"빌라 주민도 아닌데 왜 주차를" 유리 깨지고 보닛 뚫리고…망치 휘두른 이유 보니
[파이낸셜뉴스] 수원의 한 빌라에서 거주민과 상습 불법 주차 차주 간에 시비가 붙어 폭력적인 차량 파손으로 이어진 사건이 발생했다.
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6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빌라 앞에서 벌어졌다. 이날 사건반장은 한 남성이 주차된 차량을 망치로 무차별 타격해 파손하는 모습이 담긴 제보영상을 공개했다.
제보영상 속 남성은 한 손으로 통화를 하며 차량 앞에 선 뒤, 동행한 여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소지한 망치로 차량을 내리쳤다. 해당 차량은 앞유리와 옆유리가 산산조각났고, 보닛 곳곳에도 구멍이 생기는 등 크게 파손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평소 외부 차량 주차 문제로 갈등을 겪던 차주와 빌라 주민 간의 마찰로 인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남성이 빌라 앞에 주차된 차량의 연락처를 확인하고 차주에게 전화를 걸어 "빌라 거주민도 아닌데 여기다 주차하면 어떻게 하느냐"라며 차를 빼달라고 항의하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차분하게 시작한 통화는 양측의 대화가 길어지면서 점차 언성이 높아졌고, 격한 욕설까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화를 참지 못한 남성은 이성을 잃고 인근에서 망치를 가져와 차량을 파손했다는 게 제보자의 설명이다.
결국 이 남성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현재 경찰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법조계 관계자들은 상대방의 상습 주차 행위가 부당하더라도 타인의 사유재산을 흉기로 손괴하는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형사처벌과 함께 민사상 막대한 차량 수리비 배상 책임을 지게 된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