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장 못난이, 폭락장에 13% 넘게 수익"…개미들 몰린 ETF 정체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로 이동하고 있다. 코스피가 단기간 10% 가까운 급등락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커버드콜 ETF가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자 방어형 투자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국내 ETF 수익률 상위권은 대부분 커버드콜과 고배당 전략을 결합한 상품들이 차지했다. 그중 수익률 1위는 13.75% 오른 RISE 200 고배당커버드콜ATM이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 내 고배당 종목을 담으면서 동시에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 변동성 장세에서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7.01%), KODEX 주주환원고배당주(6.34%),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 TOP10(6.30%), KODEX 금융고배당 TOP10 타깃위클리커버드콜(6.21%)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주와 고배당 종목을 결합한 커버드콜 ETF가 시장 약세 속에서도 방어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커버드콜 ETF는 보유한 주식이나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콜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얻는 전략을 활용한다. 주가가 크게 오르면 추가 상승에 따른 이익이 제한되지만, 주가가 횡보하거나 완만하게 하락할 때 옵션 프리미엄 덕분에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증시 변동성을 꺼리는 투자자들에게 선택을 받고 있다. 그 결과, 증시 전반의 약세 속에 수익률 상위권에 연이어 이름을 올렸다.
이에 증권업계는 당분간 높은 시장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커버드콜 ETF에 대한 관심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커버드콜 ETF가 모든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내는 만능 상품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 지적이다. 증시가 강한 상승 추세로 전환될 경우, 옵션 매도로 인해 일반 주식형 ETF보다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는 만큼 시장 환경 및 투자 목적을 고려한 선택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