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재난관리 '우수' 평가… 5년 연속 A등급 넘어 현장 대응력 인정
행안부 2026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 선정
예방·대비·대응·복구 전 과정 역량 평가
자연재해 안전도 5년 연속 A등급 성과
어선사고 데이터 분석·기관 협업체계 호평
8월 특별교부세·포상금 등 인센티브 확정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도가 정부 재난관리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한 예방체계와 데이터 기반 사고 분석, 기관 간 현장 협업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행정안전부의 2026년 재난관리평가에서 광역 지방정부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 평가는 지난해 재난관리 실적을 대상으로 예방과 대비, 대응, 복구 전 단계의 역량을 살폈다.
정량평가는 조직과 인력, 예산, 재해 저감 활동, 방재시설 관리, 재난 매뉴얼, 훈련, 초동조치, 복구사업 등을 포함한 45개 지표로 진행됐다. 정성평가는 기관장과 부기관장, 책임자급 현장 인터뷰 등 36개 지표로 이뤄졌다.
제주도가 제시한 강점은 예방과 현장 대응이다.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에 대비한 선제적 예방체계와 자연재해 안전도 5년 연속 A등급이 주요 성과로 제시됐다.
어선사고 통계와 실제 사고 사례를 활용해 원인을 분석하고, 재난 현장에서 기관 간 협업체계를 가동한 점도 평가를 받았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이번 평가에서 주목할 대목은 재난 대응을 사고 발생 이후의 수습에만 두지 않았다는 점이다. 태풍과 호우가 오기 전에 위험을 줄이고, 사고 통계를 분석해 반복되는 원인을 찾으며, 실제 재난 때 여러 기관이 함께 움직이는 체계를 평가받았다.
기후위기로 재난의 빈도와 강도가 달라지는 상황에서는 복구 능력만으로 피해를 줄이기 어렵다. 위험을 먼저 찾아내고 현장에서 대응체계가 실제로 작동하도록 만드는 예방 중심의 관리가 중요해지는 이유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에도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가운데 풍수해와 폭염 대응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당시 특별교부세 3억원을 확보했다. 풍수해 분야 2억원과 폭염 분야 1억원이다. 확보한 재원은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와 폭염 예방사업 등에 사용하고 있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청년 자율방재단 운영 사례도 우수사례로 선정돼 기관표창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재난관리평가 결과에 따른 특별교부세와 포상금, 정부포상 등 재정 인센티브를 오는 8월 확정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확보할 특별교부세를 시급한 재난안전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양제윤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이번 선정은 제주의 재난관리 역량을 확인한 결과"라며 "기후위기에 대응해 예방 중심 관리와 현장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