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을 청문회에 왜 부르나"…천하람, 임오경에 "카르텔 관변 역할 중단하라" 직격
[파이낸셜뉴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오는 22일 대한축구협회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한 가운데,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손흥민(LAFC),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참고인으로 신청한 것을 두고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체육계 카르텔 관변 역할을 즉각 중단하라"며 참고인 신청 철회를 주문했다.
10일 천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임오경 의원의 체육계 카르텔 출장소 역할,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손흥민 선수와 황희찬 선수에 대한 참고인 신청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임 의원은 축구협회 운영진이 아닌 선수들을 참고인으로 불렀다"며 "선수들을 청문회에 부른 이유가 무엇이냐. 혹시라도 손흥민 선수와 홍명보 감독 사이에 불화가 있었는지 묻고, 월드컵 졸전의 원인을 두 사람의 갈등으로 몰아가 축구협회의 부실과 무능을 덮어주려는 속셈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이런 의심을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며 "지난 2024년 문체위 국정감사 당시, 여야를 막론하고 문체위원들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강하게 질타했고, 위증 혐의로 고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였다. 이에 따라 문체위는 여야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정몽규 회장을 고발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간사였던 임 의원은 '상임위 고발을 최소화하고 정치적 이슈가 된 증인만 고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사실상 정 회장을 고발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이에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유정 의원마저 정몽규 회장을 고발 대상에서 제외한 데 대해 '고발 대상으로 적극 검토해달라'고 항의했지만 결국 정몽규 회장은 고발 대상에서 빠졌다"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인 임 의원을 국민들이 국회로 보낸 이유는 체육계 내부의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기에 이 문제를 잘 해결해 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인데, 임 의원은 정반대로 체육계 카르텔을 감싸거나, 체육계 카르텔에 대한 비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의도적으로 논점을 흐리며 사실상 체육계의 관변의원 노릇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 의원에게 강력 촉구한다. 체육계 카르텔의 관변 역할을 즉각 중단하라"며 "이번 청문회에서 손흥민 선수와 황희찬 선수에 대한 참고인 신청을 즉각 철회하라"고 거듭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청문회의 핵심은 대한축구협회의 노골적인 방만 운영과 절차를 위반한 감독 선임 과정의 책임을 규명하는 것"이라며 "이번 청문회에서 만큼은 논점을 흐리지 말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체위는 지난 9일 전체회의를 열어 대한축구협회 청문회를 오는 22일에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증인으로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 이임생 전 협회 기술총괄이사, 이용수 축구협회 부회장, 정해성 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김승희 축구협회 전무이사, 최영일·박항서 전 축구협회 부회장 등 13명이 채택됐다.
참고인 명단에는 '케이(K)-축구 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 공동위원장인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혁신위원인 이영표·박주호 해설위원 등이 포함됐으며, 손흥민과 황희찬 선수도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