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상반기 756% 폭등한 대박주...주가 널뛰자 개미 '비명'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관련종목
삼성전기(009150)
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승률 1위를 기록하며 'AI 대장주'로 떠오른 삼성전기가 최근 일주일 새 30% 가까운 급등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시장 변동성이 겹치며 주가가 크게 흔들렸지만, 증권가는 AI 서버 핵심 부품 수요 확대가 이제 본격화되는 국면이라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전날 6.1% 오른 158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초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삼성전기 주가 상승률은 756.47%를 기록했다. 올 초 27만원대였던 주가는 지난달 30일 218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기판 수요 증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삼성전기는 지난 1일 장중 220만5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7일 164만8000원, 8일에는 147만9000원까지 밀렸다. 불과 5거래일 만에 고점 대비 약 33% 하락한 것이다. 이후 이날 6% 넘게 반등했지만 단기간 수십만원씩 오르내리는 높은 변동성은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간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차익실현 욕구가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데다 AI 관련 대형주 전반의 주가 조정이 이어지면서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삼성전기에 매물이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증권가의 시각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최근 발표된 주요 증권사 리포트들은 일제히 실적 전망치를 높이고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상상인증권은 목표주가를 250만원으로 올렸다. AI 서버향 MLCC 출하 확대와 FC-BGA 판가 상승으로 2·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고, 장기공급계약(LTA) 확대에 따라 공급자 중심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 3·4분기에는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22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AI 서버용 MLCC 수주 확대와 가격 인상 기대, 대규모 설비투자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높였다. 키움증권도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목표주가 280만원과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실적 전망도 밝다. 증권사들은 삼성전기의 2·4분기 영업이익이 4100억~4200억원 수준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AI 서버용 고부가 MLCC 판매 확대와 FC-BGA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0~9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코스피 #삼성전기 #AI 대장주 #주가 #급등락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