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 인증서도 국내서 뗀다…8개 부처, 해외인증 장벽 허문다
[파이낸셜뉴스]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유럽연합(EU) 의료기기 인증 등 해외 수출에 필요한 시험·인증서를 국내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창구가 넓어진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13일 서울 KOTRA에서 산업부·재정경제부·중소벤처기업부·기후에너지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해양수산부 등 8개 부처와 함께 '해외인증 지원사업 합동 설명회'를 열었다.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해외인증·수출 지원사업을 한자리에서 안내해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수출기업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세 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세션에서는 산업부 수출바우처, 중기부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 농식품부 농식품글로벌성장패키지, 기후에너지환경부 친환경경영컨설팅, 보건복지부 의료기기국제인증, 문체부 스포츠용품해외인증, 해수부 해외식품규격인증 등 부처별 핵심 지원 프로그램의 실무 절차를 안내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지난 3월 서비스를 시작한 'AI 해외인증 정보제공 서비스'를 시연했다. 해외인증·기술규제 정보포털을 통해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26개 유관기관의 해외인증 정보를 연계·학습해 인증·규제 상담과 심층 리포트, 실시간 인증 뉴스를 제공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국내 시험인증기관들이 발급 가능한 해외 시험·인증서 품목을 안내했다. 한국시험인증원(KTC)은 내년 10월부터 현지 필수 요건으로 강화되는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2026년부터 단계 시행되는 EU 포장재·포장폐기물규정(PPWR) 관련 시험성적서를 발급한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EU 의료기기 인증(MDR) 관련 인증서 약 150건을,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국제 방폭기기 인증(IECEx) 관련 시험성적서를 국내에서 발급할 수 있다.
국표원 해외인증지원단은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반기별 부처합동 설명회를 열고, 재정경제부 수출플러스지원단과 함께 지역 특화 산업군에 초점을 맞춘 권역별 설명회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서영진 국표원 해외인증지원단장은 "최신 해외인증 정보를 AI 기반 포털을 통해 실시간으로 밀착 제공하는 한편, 국내외 시험인증기관 간 협력 체계를 견고히 구축해 수출기업의 인증 획득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유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