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상반기 매출 113조원, 6월에만 68%↑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발에 힘입어 압도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TSMC가 발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9% 급증한 4426억8000만대만달러(약 21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과 비교해도 6.2% 증가한 수치로, 이번 주 후반 예정된 2·4분기 전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TSMC의 올해 상반기(1~6월) 총매출은 2조4000억대만달러(약 11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6%나 증가한 규모다.
이 같은 거침없는 성장세는 글로벌 기업들의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와 AI 칩 수요 급증이 견인했다. TSMC는 스마트폰 기기부터 고성능 AI 컴퓨팅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를 필두로 애플, AMD 등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을 핵심 고객사로 두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TSMC는 올해 1·4분기 기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73%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며 독주 체제를 굳건히 하고 있다. 호실적에 힘입어 이날 대만 증시에서 TSMC 주가는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TSMC는 몰려드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능력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외신들은 우청원 대만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 주임위원의 발언을 인용해, TSMC가 대만 남부 자이 과학단지에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 2곳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우 위원장은 "해당 부지의 첫 번째 시설은 이미 대량 생산에 들어갔으며, 두 번째 시설도 곧 가동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향방을 가름할 TSMC의 정식 2·4분기 실적 발표는 오는 16일 예정되어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