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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 진열대' 오른 제주삼다수… 징동닷컴서 수출 승부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6월24일 브랜드관 개설·500mL·2L 판매 시작
GS글로벌과 계약, 중국 113t 초도 선적
징동 물류로 중국 80~90% 지역 배송 추진
7월8일 기준 후기 57건·호평률 100%
인플루언서·소비자 후기 기반 마케팅 강화
2035년 수출 10만t 목표, 인지도·재구매 관건

징동닷컴에 개설된 제주삼다수 브랜드관 화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동닷컴에 제주삼다수 공식 브랜드관을 열고 500mL와 2L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공
징동닷컴에 개설된 제주삼다수 브랜드관 화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동닷컴에 제주삼다수 공식 브랜드관을 열고 500mL와 2L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삼다수가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전용 판매 공간을 열고 현지 소비자를 직접 겨냥한다. 수출 물량을 중국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단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온라인 판매와 배송, 소비자 후기, 디지털 홍보를 연결하는 시장 공략에 나섰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제주삼다수는 지난 6월 24일 중국 징동닷컴에 공식 브랜드관을 열고 500mL와 2L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징동닷컴은 상품 판매와 온라인 장터, 자체 물류 사업을 함께 운영하는 중국의 주요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제주삼다수는 징동의 판매·물류 체계를 활용해 중국 소비자에게 제품을 노출하고 배송 접근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번 브랜드관 개설은 최근 성사된 중국 수출 계약의 후속 단계다. 제주개발공사는 GS글로벌과 계약을 맺고 제주삼다수 초도 물량 113t을 중국에 선적했다. 현지에 제품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온라인에서 브랜드를 알리고 구매까지 이어지는 유통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브랜드관에서는 가정용 2L 제품과 휴대·사무용 수요를 겨냥한 500mL 제품을 판매한다.

제주개발공사는 징동 물류망을 통해 중국 내 약 80~90% 지역에 제품을 배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처럼 국토가 넓은 시장에서는 입점 자체보다 주문 이후 제품을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달하느냐가 경쟁력을 가르는 요소다. 징동의 물류 체계를 활용하면 별도의 전국 배송망을 새로 구축하는 부담을 줄이면서 소비자 접점을 넓힐 수 있다.

중국 병입수 시장의 규모도 제주삼다수가 현지 판매를 확대하는 배경이다. 민간 시장조사업체 크레던스리서치는 중국 병입수 시장이 2024년 328억3294만달러(약 45조원) 규모였으며 2032년에는 611억1766만달러(약 84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규모가 크다고 제주삼다수의 판매 확대가 곧바로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중국에는 현지 생수업체와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가 이미 경쟁하고 있어 수원지의 차별성, 가격, 배송 속도, 반복 구매율을 함께 확보해야 한다.

브랜드관의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다. 지난 7월 8일 기준 해당 상품에는 구매평 57건이 등록됐고 호평률은 100%로 표시됐다. 구매자들은 물맛과 배송 속도, 포장 상태 등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제주개발공사는 현지 인플루언서와 소비자 후기 콘텐츠를 활용하고 중국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 디지털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제주 화산암반수의 수원지와 품질관리 체계를 중국 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운 언어와 영상으로 전달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강성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징동닷컴 브랜드관 개설로 중국 온라인 접점을 확대하겠다"며 "제주삼다수의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브랜드 가치를 높여 2035년 수출 10만t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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