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휴가철 겨냥 은행권 '트래블카드' 경쟁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민, 엔 등 연결 외화 11종 확대
하나·신한, 수수료 혜택 등 전면에

기존 달러 외화통장으로만 쓸 수 있었던 KB국민 트래블카드가 엔·유로·위안 등 11종으로 확대된다. 발급대상도 기존 14세 이상에서 7세 이상으로 늘어난다. 해외 결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객층을 넓히는 것이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은행과 카드사는 트래블카드 서비스를 점검하는 한편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8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약관을 개정했다. 먼저 해외 가맹점 10% 할인 서비스를 추가하고, 기존 14세부터 발급이 가능했던 연령 기준을 7세로 하향 조정했다. 체크카드에 연결하는 외화통장은 지금까지 달러만 가능했으나 엔과 유로·위안·홍콩달러·캐나다달러 등 모두 11종으로 확대 개편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개인의 해외 신용·체크카드 이용금액은 9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해외여행 수요가 이어진 데다 원화 약세까지 이어지면서 카드 결제액이 급증했다.

4대 은행의 트래블카드 경쟁에서는 하나은행이 선두를 달렸다. 개인의 해외 체크카드 이용금액 비중을 살펴보면 하나카드와 신한카드가 각각 42.33%, 30.99%를 차지했고, KB국민카드(11.38%), 우리카드(8.11%), NH농협카드(5.38%)가 뒤를 이었다.

하나은행은 저렴한 환전수수료와 해외 이용 수수료를 강점으로 시장점유율 제일 앞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표 상품인 '트래블로그'는 외화 환전과 해외 결제를 연결한 서비스로, 달러·엔·유로·파운드 등 주요 통화 무료 환전 혜택을 앞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하나페이' 앱에서 공항 라운지 플랫폼 '더라운지' 이용권을 바로 확인하고 발급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연동했다.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역시 해외 결제 수수료와 환전 혜택은 물론 다양한 혜택을 앞세웠다. 지난해 말 무료 환전 혜택도 올해까지 연장했다.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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