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쓰리고 설사해도 또 찾는다" 매운 음식 즐기는 아내, 남편은 걱정
[파이낸셜뉴스] 복통을 겪고도 매운 음식을 끊지 못하는 아내 때문에 남편이 가족 식사와 자녀 식습관을 걱정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내의 매운 음식 중독 때문에 고민'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아내가 연애할 때부터 매운 음식을 즐겼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에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자극적인 음식을 찾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고 털어놨다.
A씨는 배달 음식을 시킬 때도 매운 메뉴가 대부분이고, 집밥 역시 실비김치찌개와 매운탕 등 자극적인 음식 위주라며 아내의 건강을 우려했다.
자녀에게까지 영향이 갈 수 있다는 점도 A씨가 걱정하는 부분이었다. 그는 "아이도 자연스럽게 매운 음식을 먹게 되는 것 같아 걱정"이라며 "이제는 식사 시간이 두려울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A씨는 아내가 평소 먹는 음식도 구체적으로 전했다. 그는 "아내는 라면에도 청양고춧가루를 듬뿍 넣고, 비빔밥에는 고추장과 청양고추를 추가한다"며 "짬뽕도 가장 매운 메뉴만 찾고, 불닭도 맵지 않다며 캡사이신 가루까지 뿌려 먹는다"고 밝혔다.
건강 이상을 겪고도 식습관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A씨는 "매운 음식을 먹은 다음 날마다 속이 쓰리고 설사를 하면서도 식사 시간이 되면 또 매운 음식이 당긴다고 한다. 화장실에서 배를 붙잡고 앓는 소릴 하고 몇 년 뒤에는 위가 망가질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끊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매운맛을 찾는 행동은 외식에서도 이어졌다고 A씨는 전했다. 그는 "쉬는 날에는 친구들과 매운 돈가스나 짬뽕 챌린지를 다니고, 마라탕과 특정 떡볶이 브랜드에서도 가장 매운 단계만 먹는다. 이제는 웬만한 음식은 맵다고 느끼지도 않는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건강을 우려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응급실 실려가기 싫으면 조절해라" "매번 설사하기 싫으면 끊어라" "먹기 전에 우유로 위를 코팅하면 좋다더라" 등의 의견을 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