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업계 맏형' 스틱, 국민성장펀드 최대어 따냈다…메가펀드 시동 [fn마켓워치]
스케일업 리그, 제이앤PE 제치고 스틱 최종 선정
하드캡 없는 유일한 리그…초대형 블라인드펀드 기대
중형·AI반도체·지역전용 GP도 최종 윤곽
[파이낸셜뉴스]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 분야 2차 위탁운용사(GP)가 최종 확정됐다. 이번 출자사업의 최대 승자는 단연 스틱인베스트먼트로 꼽힌다. 실제 IB 업계의 뜨거운 감자였던 '하드캡(펀드 최대 결성 한도) 없는' 스케일업 리그를 거머쥐며 국내 사모펀드(PE) 대표 운용사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각인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은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 분야 정책성펀드 2차 출자사업의 최종 GP 선정을 마무리하고 개별 통보를 완료했다. 이번 출자사업은 중형, 스케일업, 인공지능(AI)·반도체 소형, 지역전용 등 4개 리그에서 총 1조6000억원 규모 자펀드 조성을 목표로 진행됐다. 정책자금은 6950억원이 출자된다.
가장 관심을 모은 곳은 단연 '스케일업 리그'였다. 목표 결성액만 5000억원으로 가장 큰 데다 다른 리그와 달리 결성액의 200% 제한을 받는 하드캡이 적용되지 않는다. 민간 출자자(LP)를 추가 확보할 경우 당초 목표를 뛰어넘는 초대형 펀드 조성이 가능해 올해 정책펀드 가운데서도 '최대어'로 거론됐다.
최종 승자는 스틱인베스트먼트였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의 2파전 끝에 스틱이 최종 GP 자격을 따냈다. 앞선 지원 단계에서는 어펄마캐피탈까지 포함해 3곳이 경쟁을 벌였다.
이번 선정으로 스틱은 대형 바이아웃뿐 아니라 성장기업 투자 영역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최근 대형 정책펀드와 기관 출자사업에서 잇달아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스틱은 국내 PE '맏형' 운용사로서 대형 자금 운용 역량과 민간 LP 네트워크를 다시 입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드캡이 없는 만큼 시장에서는 목표 결성액을 웃도는 메가펀드 조성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형 리그에서는 도미누스에쿼티파트너스, 우리벤처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최종 GP로 선정됐다. 앞서 서류심사를 통과했던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결국 고배를 마셨다.
이 외에도 1000억원 규모의 AI·반도체 소형 리그는 에스엘인베스트먼트가 카카오벤처스를 제치고 최종 운용사로 낙점됐다. 지역전용 리그에서는 SBI인베스트먼트와 KB증권·에코프로파트너스(Co-GP)가 최종 GP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번 출자사업은 대형 성장자본 공급을 확대하려는 정책적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사업"이라며 "특히 스케일업 리그는 하드캡이 없어 운용사의 자금 조달 능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했던 만큼 스틱의 브랜드와 트랙레코드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