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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상임위 재편에 커진 '농업 홀대' 우려… 송영훈 의장 "지원 안 줄인다"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도내 농업인 단체 23곳과 간담회
농수축 분야 상임위 재편 우려 전달
만감류 수급 관측 조사 도입 건의
병해충 방제 약제 예산 확대 요청
도의회, 중장기 농업정책 반영 약속
"현장 의견을 제도 개선으로 연결"

송영훈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과 하성용 의회운영위원장, 김필환 제주도 농업인단체협의회 회장 등 도내 23개 농업인 단체 대표들이 13일 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업인 단체들은 상임위원회 재편 이후에도 1차 산업에 대한 지원을 유지하고 만감류 수급 관측과 병해충 방제 예산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공
송영훈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과 하성용 의회운영위원장, 김필환 제주도 농업인단체협의회 회장 등 도내 23개 농업인 단체 대표들이 13일 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업인 단체들은 상임위원회 재편 이후에도 1차 산업에 대한 지원을 유지하고 만감류 수급 관측과 병해충 방제 예산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도의회 상임위원회 재편 이후 1차 산업의 정책 비중이 낮아질 수 있다는 농업계의 우려에 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이 지원 축소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농산물 가격 불안과 병해충 확산 등 현장 문제를 일회성 지원이 아닌 중장기 정책으로 연결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따르면 송영훈 의장은 13일 김필환 제주도 농업인단체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도내 23개 농업인 단체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제주 농업의 현안과 정책 과제를 논의했다. 하성용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농수축경제위원회가 농수축위원회와 미래경제산업위원회로 재편된 데 따른 농업계의 불안감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농업인 단체 대표들은 산업·경제 정책 기능이 나뉘면서 농업 현안의 우선순위가 밀리거나 관련 예산과 정책 지원이 약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제주 경제에서 농업과 수산업,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해 도의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만감류 수급 안정을 위한 관측 조사도 건의했다. 관측 조사는 재배면적과 생산량, 출하시기, 가격 흐름을 미리 분석해 과잉 출하와 가격 급락에 대응하는 정책 수단이다. 생산 전망이 정확해야 출하 조절과 소비 촉진, 유통 대책도 제때 마련할 수 있다.

병해충 방제 약제 지원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제주 농업은 기온 상승과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병해충 발생 시기와 확산 범위를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방제 시기를 놓치면 농가 피해와 생산비 부담이 함께 커질 수 있어 사전 지원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농업계는 현장의 어려움을 단기 보조사업으로 처리하지 말고 농가 소득과 생산 안정, 유통 구조 개선을 포괄하는 중장기 정책에 반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송 의장은 "제주 농업의 해답은 현장에 있다"며 "의견이 정책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임위원회 재편으로 농수축 분야의 전문성과 정책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며 "1차 산업 지원은 줄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의회는 이날 제시된 만감류 수급 관측과 방제 지원 확대 등 건의 사항을 검토해 상임위원회 의정활동과 예산·정책 논의에 반영할 계획이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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