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쪄낸 찰옥수수 맛보세요"…홍천찰옥수수축제 17일 개막
사흘간 판매·공연·체험 풍성
워터파크·무더위 쉼터 마련
개당 900원 판매장 4곳 운영
5만원 구매 시 홍천쌀 증정
【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수도권에서 한 시간여, 갓 쪄낸 찰옥수수와 시원한 물놀이를 한자리에서 즐기는 여름 축제가 홍천에서 30번째 막을 올린다.
14일 홍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제30회 홍천찰옥수수축제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홍천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서 열린다. 올해는 30회를 맞아 한층 풍성하게 꾸며진다. 찰옥수수 판매를 비롯해 지역 농·특산물과 먹거리, 문화공연, 체험 프로그램, 물놀이 시설과 참여 이벤트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무더운 여름날 가마솥에 갓 쪄낸 옥수수를 온 가족이 나눠 먹던 정겨운 풍경처럼 30년간 주민과 방문객의 사랑 속에 성장해 온 홍천의 대표 여름축제다.
홍천은 전국 유일의 옥수수 전문 연구기관인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옥수수연구소가 자리한 찰옥수수 연구·보급의 중심지다. 전국 옥수수 종자 보급량의 약 78%를 차지하는 종자 발원지이기도 하다. 지리적표시 제15호로 등록된 홍천찰옥수수는 큰 일교차 속에서 자라 뛰어난 찰기와 풍미를 자랑한다.
축제장에서는 미백찰옥수수를 개당 900원, 미흑찰옥수수를 개당 1000원에 파는 판매장 4곳이 운영된다. 미흑찰옥수수는 생산 시기와 물량에 따라 한정 판매될 수 있다. 홍천군 내 농협 4개 지부와 협력해 엄선한 찰옥수수를 선보이며 농·특산물 판매장과 착한가격 먹거리 판매장, 향토음식점도 마련된다. 방문객이 안심하고 즐기도록 입점업체 메뉴와 가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 메뉴판을 만들고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통해 주요 메뉴 가격을 미리 안내한다. 홍천군보건소와 협조해 식중독 예방교육과 위생점검도 실시한다.
무더위와 우천에 대비한 편의시설도 대폭 강화했다. 냉방시설을 갖춘 컨테이너형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의료지원 부스도 냉방 컨테이너로 마련해 온열질환 의심 환자에게 신속히 대응한다. 찰옥수수 판매장에는 기존 소규모 몽골텐트 대신 대형텐트를 설치해 공간을 넓히고 관람객 이동과 공기 순환을 개선했다.
개막일인 17일 오전 9시에는 식전공연과 유공자 표창, 찰옥수수왕 시상식, 옥수수 술 빚기 대회 시상식, 개장 퍼포먼스 등 공식행사가 펼쳐진다. 무대에서는 홍천 문화예술인과 동아리, 초청가수 공연이 이어지고 18일 오후 1시에는 '제4회 홍천강 별빛 전국가요제' 예선이 열린다. 천연염색과 슬라임 만들기, 홍천찰옥수수 홍보관 등 체험·전시 부스도 다양하게 운영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토리숲 워터파크'는 어린이와 가족 방문객이 물놀이를 즐기도록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매시간 45분 운영 후 15분간 수질과 시설을 정비하는 방식이며 안전을 위해 이용 인원이 제한될 수 있다. 수건과 여벌 옷 등은 개인이 지참해야 하고 샤워실과 탈의실은 제공되지 않는다. 이 밖에 홍천문화재단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한 방문객에게 찰옥수수 키링을 매일 선착순 200명에게 주고 판매장에서 5만원 이상 사면 홍천쌀 1㎏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입장료도 주차도 없이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찾아 찰옥수수도 맛보고 물놀이와 공연까지 즐길 수 있는 자리"라며 "서울에서 한 시간여면 닿는 만큼 수도권 나들이객도 홍천 토리숲에서 시원한 여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