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방문 외국인환자 지난해 2만6483명…K-뷰티 타고 23.8% 증가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을 찾는 외국인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며 인천이 대한민국 의료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증 질환 치료를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의료관광에 더해 K-뷰티 열풍을 기반으로 한 피부·성형 분야까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최근 3년간 인천의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을 분석한 결과 2023년 1만4606명에서 2024년 2만1387명, 2025년에는 2만6483명으로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외국인환자 수는 전년보다 23.8% 늘어난 것으로 인천 의료관광의 경쟁력이 주요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천지역의 의료관광은 중증 질환 치료와 경증 진료 확대가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다. 암과 심뇌혈관 질환 등 중증 치료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와 체류기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4 신용카드 데이터로 본 외국인환자 소비패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인천을 찾은 외국인환자의 카드 사용액은 1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외국인환자 유치 규모가 비슷한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약 2.2배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인 K-뷰티 열풍도 의료관광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찾는 외국인환자가 크게 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5년 진료과별 실적을 보면 피부과 외국인환자는 전년보다 169.5% 급증했으며, 성형외과도 54.7%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일본과 중국을 비롯해 미국, 카자흐스탄, 몽골, 베트남 순으로 나타나 아시아는 물론 북미와 중앙아시아까지 의료관광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민관 협의체 '팀메디컬인천' 소속 41개 의료기관의 2026년 2분기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6% 증가했다.
국가관광전략회의가 제시한 의료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 811만원을 기준으로 추산하면, 올해 2분기까지 인천을 찾은 외국인환자의 의료 소비 규모는 약 109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지상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인천은 우수한 종합병원의 중증 치료 인프라와 국제공항, 항만을 갖춘 의료관광 최적지"라며 "기존 중증 치료 중심 전략에 피부·성형 등 경증 의료관광을 더하는 투 트랙 전략을 적극 추진해 양적·질적 성장을 함께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