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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CES' WAIC에 AI 신기술 총출동…트랜스포머 닮은 로봇 공개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연합뉴스
지난해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중국이 오는 17∼20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영화 '트랜스포머'를 떠올리게 하는 변신 로봇을 공개하는 등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을 과시한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4일 중국 신소재 기업 스완코어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가 개인용 변신 로봇을 이번 WAIC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로봇은 하나의 차체를 기반으로 바퀴형·두발 보행형·네발 보행형을 자동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내에서는 바퀴로 이동하고 계단이나 험지에서는 두발 또는 네발 형태로 바꾸는 등 주변 환경과 용도에 따라 적합한 이동 방식을 스스로 선택하도록 설계됐다.

중국에서는 최근 휴머노이드 쏠림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를 구현하는 로봇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일례로, 로봇 기업 유니트리(위수커지)는 지난 5월 사람이 탑승하는 로봇을 공개했다. 높이 2.7m, 무게 500kg의 이 로봇은 이동 수단으로도 운용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또 다른 예로, 로봇 기업 림엑스 다이내믹스는 지난해 12월 두발 보행과 바퀴 이동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구현할 수 있는 로봇을 선보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혁신이 휴머노이드 로봇 중심의 발전 경로를 넘어 로봇 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평가했다. 왕펑 베이징사회과학원 부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전기차와 스마트폰 산업에서 축적된 다양한 기술이 로봇 산업으로 확산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로봇 개발이 가능해졌다"며 "이 제품들은 더 이상 연구실의 시제품이 아니라 명확한 상용화 로드맵을 갖춘 시장 출시 단계의 제품"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WAIC에서 중국 기업들의 혁신적인 AI 제품들이 대거 공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WAIC에는 1100여개 기업이 참가해 3000여개 제품을 전시하며, 이 가운데 300여개는 처음 공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WAIC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AI 발전 전략과 국제 협력 방안을 제시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행사는 중국의 AI 산업 경쟁력과 글로벌 AI 규범 구상을 대내외에 보여주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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