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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발달장애인 가족 여행비 최대 80% 인상… 돌봄 심리적 소진 막는다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당일 지원 7만5000원에서 13만5000원
1박 2일 15만원에서 26만원으로 인상
2박 3일은 24만원에서 40만원 지원
예산 1억3285만원 투입해 451명 대상
가족캠프·테마여행·자율여행 운영
수행기관 3곳서 참가 가족 공개모집

제주특별자치도청 전경. 제주도가 발달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과 소진을 줄이기 위해 가족휴식지원사업의 1인당 지원단가를 지난해보다 최대 80% 인상한다. 올해 1억3285만원을 투입해 발달장애인과 가족 등 451명에게 가족캠프와 테마여행, 자율여행을 지원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청 전경. 제주도가 발달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과 소진을 줄이기 위해 가족휴식지원사업의 1인당 지원단가를 지난해보다 최대 80% 인상한다. 올해 1억3285만원을 투입해 발달장애인과 가족 등 451명에게 가족캠프와 테마여행, 자율여행을 지원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장기간 돌봄으로 휴식 기회를 얻기 어려운 제주지역 발달장애인 가족의 여행·여가비 지원이 최대 80% 늘어난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발달장애인 가족휴식지원사업의 1인당 지원단가를 지난해보다 66.7~80% 인상한다.

당일 프로그램은 지난해 1인당 7만5000원에서 올해 13만5000원으로 6만원 오른다. 인상률은 80%다.

1박 2일 프로그램은 15만원에서 26만원으로 11만원 늘어난다. 2박 3일은 24만원에서 40만원으로 16만원 인상된다. 각각 지난해보다 73.3%, 약 66.7% 증가한 금액이다.

가족휴식지원사업은 발달장애인 가족에게 여행과 여가, 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프로그램 운영 기간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일시 돌봄을 지원하는 제도다.

발달장애인은 일상생활과 의사소통, 사회적 관계에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가족 구성원이 오랜 기간 돌봄을 전담하면 신체적 피로와 심리적 부담이 누적될 수 있어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한 휴식 지원이 필요하다.

제주도는 유류비와 숙박비 등 여행 경비 상승으로 기존 지원금만으로는 가족 단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어렵다고 보고 지원단가를 높였다. 실제 비용이 지원 한도를 넘으면 초과분은 참가자가 부담한다.

올해 사업비는 1억3285만원이다. 제주도는 발달장애인과 가족 등 모두 451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목표 인원 380명보다 71명 늘었다.

프로그램은 가족캠프와 테마여행, 자율여행으로 나뉜다. 가족캠프는 여러 가족이 함께 참여해 휴식과 체험, 가족 상담 등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테마여행은 생태·문화시설이나 다른 지역을 방문하는 단체 일정으로 운영된다.

자율여행은 가족이 목적지와 일정을 직접 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정해진 단체 일정에 맞추기 어려운 가족도 각자의 돌봄 여건과 발달장애인의 특성에 따라 여행을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행기관은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과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부모회, 제주특별자치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제주시지부 등 3곳이다.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은 부산 테마여행과 도내 글램핑장 힐링캠프, 가족별 자율여행을 운영한다. 제주도장애인부모회는 도내 리조트 가족캠프와 생태공원 테마여행, 자율여행을 진행한다.

제주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제주시지부는 도내 전시관 테마여행과 경주 가족캠프, 자율여행을 마련한다. 세 기관은 프로그램별 참가자를 공개 모집한다.

이혜란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지원단가 인상으로 발달장애인 가족의 돌봄 소진을 줄이고 휴식권을 보장하겠다"며 "가정의 삶의 질 개선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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