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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혼잡도 22%p 감소"...서울시, 우이신설선 차세대 신호 시스템 전격 도입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시장(오른쪽)이 지난 4월 6일 통합관제센터 건설현장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시장(오른쪽)이 지난 4월 6일 통합관제센터 건설현장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열차간격 조정을 위해 잠시 정차합니다"는 안내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시가 민선 9기 대중교통 공약인 '무선통신 기반 열차 제어시스템(CBTC) 도입에 속도를 낸다. 열차와 관제실 간 무선통신을 통해 실시간 열차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열차의 움직임에 따라 간격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서울시는 14일 CBTC를 우이신설선부터 구축 단계에 즉시 돌입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민선 9기부터 '대중교통 대전환'을 이룩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지난 3월 26일 '도시철도 혼잡개선 혁신방안'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 4월 6일 오 시장이 직접 서울교통공사 제2관제센터 및 통합관제센터 건설현장 등을 찾았다.

시는 "통상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에는 장기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지만, CBTC 시스템 전환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보다 효율적인 열차 운영체계를 구축한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 개선 효과를 신속히 구현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우이신설선은 첨단 신호 시스템인 'CBTC' 시스템을 적용하는 첫 노선이 된다. 우이신설선은 서울 1호 경전철로, 출퇴근부터 통학 등 수요가 높아 현재 최고 혼잡도가 165%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다.

CBTC를 도입하면 열차 간격은 오히려 줄어들고 배차 간격도 촘촘해진다. 동일 시간 대비 열차가 늘어나며 혼잡도는 20%p 이상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시간도 짧아져 시민들의 체감 편의도 즉각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어 지상 신호설비 구축, 신호장치 개조, 성능 검증, 통합시험 및 시운전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2032년 우이신설연장선 개통과 함께 노선 전 구간을 대상으로 CBTC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후 시운전시험 등을 통해 성능검증을 거쳐 2032년 우이신설연장선 개통과 함께 CBTC로 일괄 전환할 계획이다. 우이신설선 최고 혼잡도는 현재 165%에서 향후에는 143%로 약 22%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행 열차 지연 시에도 후속열차 간격을 유연하게 조정해 지연을 최소화하고, 신호장애의 주요 발생 요인인 궤도회로 사용을 중단해 장애 발생률을 현저히 감소시켜 열차 운행 안전성과 효율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 절차 준비에 돌입한 우이신설선을 시작으로, 9호선, 2호선에도 시스템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이신설선은 현재 필요한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검토.준비 중으로, 실시협약 변경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 뒤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성동구 용답동에 지하철 1~9호선을 통합 관리하는 관제센터를 구축 중이다. 완공 이후에는 노선 간 정보 공유와 대응 체계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CBTC가 2호선에 도입될 경우 2호선 신도림~삼성 구간에도 열차 4편성을 추가 투입할 수 있게 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도시철도 CBTC 구축사업은 행정 혁신을 통해 그간의 대중교통 운영 체계를 한 단계 도약 시키는 핵심 사업"이라며, "혼잡도 개선 등 시민 일상에 가장 체감되는 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사업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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