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서열 4위 왕후닝 15~17일 북한 방문
[파이낸셜뉴스] 중국공산당 서열 4위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이끄는 중국 당정 대표단이 15∼17일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14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당 중앙위원회와 정부의 초청에 따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주석인 왕호녕(왕후닝)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당 및 정부 대표단이 15∼17일 우리나라를 공식 친선 방문한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중국의 '당 대 당' 외교를 담당하는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 대변인 발표를 인용해 왕 주석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북한 정부의 초청에 따라 15∼17일 중국 당정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공식 친선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왕 주석의 방북은 중앙정책연구실 주임이던 2005년 후진타오 당시 주석의 방북에 동행한 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번 방문이 공식 친선 방문이라고 밝혔지만, 세부 일정과 회담 상대, 방문 장소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왕 주석의 방북은 지난 10∼12일 박태성 총리가 북중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을 맞아 중국을 공식 방문한 직후에 이뤄지는 것이다.
박 총리가 이끄는 북한 당·정 대표단은 방중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리창 국무원 총리,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차이치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등 중국 서열 1∼3위와 5위에 해당하는 최고위급 인사들을 잇달아 만났다.
앞서 지난달에는 시 주석이 2019년 이후 7년 만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시 주석의 방북에 이어 박 총리의 방중, 다시 왕 주석의 방북으로 이어지는 최고위급 교류는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을 계기로 양국이 전통적 우호 관계와 전략적 소통 강화를 대내외에 부각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아울러 북중 관계가 정치·외교 분야를 중심으로 한층 긴밀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왕 주석은 중국 공산당의 대표적인 이론가로, 시진핑 지도부의 주요 정책 구상과 정치 메시지 설계를 담당해온 인물로 꼽힌다.
장쩌민 전 주석의 '3개 대표 사상'과 후진타오 전 주석의 '과학발전관' 이론 체계 정립에도 참여했으며 2017년 중국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랐다.
왕 주석이 이끄는 정협은 중국공산당과 각 정당, 각계 대표 등이 참여해 정책 결정 과정에 의견을 제시하는 최고 자문기구로, 대만 관련 업무 등 통일전선 분야에서도 역할을 담당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