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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장기화에 민심도 흔들…日국민 61% "경제에 악영향"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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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엔화 가치가 달러당 162엔대로 밀리는 등 엔저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일본 국민 10명 중 6명은 엔저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NHK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1%는 현재의 엔저가 일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22%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가 24%, '어느 쪽이냐면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가 37%였다.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4%, '어느 쪽이냐면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18%였다.

NHK는 이달 10~12일 전국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무작위 전화번호 생성(RDD)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 대상 2898명 가운데 1145명(응답률 40%)이 응답했다.

실제 외환시장에서도 엔저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62.31~32엔까지 하락했다. 전날보다 0.22엔 내린 수준이다. 미국의 이란 공습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해상 봉쇄 재개 방침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일본의 무역수지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엔화 매도를 부추겼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조기에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달러 강세를 자극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6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높은 수준을 보이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조만간 추가 긴축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장중 엔화 낙폭은 일부 축소됐다. 일본 재무성이 실시한 20년 만기 국채 입찰이 시장 예상보다 강한 수요를 기록한 데다 일본 공적연금(GPIF)의 자산 배분 재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엔화 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살아났기 때문이다.

우에노 겐이치로 후생노동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GPIF의 기본 포트폴리오(자산 배분 비중)와 관련해 "전문적인 관점에서 매년 적절한 시기에 점검하고 있으며 앞으로 필요할 경우 재검토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도 "기본 포트폴리오는 전제 조건이나 운용 환경이 크게 바뀌면 적절한 시기에 반드시 검증해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라며 "성장전략을 강력히 추진하면 엔화 자산이 유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GPIF는 기본 포트폴리오를 5년마다 재검토한다. GPIF 경영위원회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5년을 기다리지 않고도 포트폴리오 변경을 검토할 수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5년간의 자산 배분 비중은 일본 주식 25%, 해외 주식 25%, 일본 채권 25%, 해외 채권 25% 등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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