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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 늘리고, 채널 넓히고…삼성·LG TV 플랫폼 경쟁 가속화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삼성, 타이젠 파트너 서밋…OS 생태계 확대
LG채널 37개국·5000채널 돌파…사업 확장
광고·콘텐츠·라이선스로 TV 수익모델 다변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타이젠 운영체제(OS)가 탑재된 독일 명품 TV 블내드 로에베의 프리미엄 TV 라인업인 '스텔라'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타이젠 운영체제(OS)가 탑재된 독일 명품 TV 블내드 로에베의 프리미엄 TV 라인업인 '스텔라'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TV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들의 추격에 대응해 단순한 TV 판매를 넘어, 광고·콘텐츠·라이선스 사업이라는 TV 시장의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 확보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타이젠 파트너 서밋'을 열며 운영체제(OS) 생태계 확장에 나섰고, LG전자는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서비스인 'LG채널' 운영 국가를 37개국으로 확대하는 등 플랫폼 영향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 지역 호텔TV 등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3일간 '타이젠(Tizen) 파트너 서밋 2026'을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최신 제품 로드맵과 타이젠 생태계의 미래 전략을 공유하고, 신규 기술과 서비스를 공개하는 한편 유럽 파트너사들과 생태계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텔 등 주요 협력사도 참석해 타이젠은 물론, 삼성전자와의 디지털 사이니지(상업용 광고 디스플레이)와 기업간거래(B2B) 디스플레이 분야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가 단순한 기술 설명회를 넘어 타이젠 생태계 확대를 위한 파트너 확보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다.

타이젠 OS는 삼성 스마트TV에 탑재되는 독자 운영체제로, 삼성 TV 플러스(FAST), 게이밍 허브, 스마트싱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타이젠 OS 라이선스 사업을 연간 수십만 달러 규모로 키운 데 이어, 올해는 이를 수백만 달러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내부 목표를 세운 바 있다. TV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독자 OS와 플랫폼 콘텐츠에 승부수를 건 것이다. 외부 TV 제조사와 주요 제조업체 개발 생산(ODM) 업체에 타이젠 OS 공급을 늘려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최근 폴란드에서 LG채널 서비스를 시작하며 운영 국가를 37개국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에서 서비스하는 LG채널의 채널 수는 5000개를 넘어섰다. LG채널은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로, 별도 구독료 없이 뉴스·스포츠·영화·드라마 등을 시청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LG전자는 독자 스마트TV 플랫폼인 웹OS를 기반으로 LG채널을 운영하고 있고, 해당 생태계가 확대될수록 광고와 콘텐츠 유통 수익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다.
실제 LG채널 등을 포함한 웹OS 플랫폼 사업은 이미 LG전자의 대표적인 고수익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웹OS 사업은 지난 2024년 말 기준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또 자사 스마트TV뿐 아니라 외부 파트너사 TV 1000만대 이상에도 웹OS를 공급하며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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