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독일·두바이 넘어 태국으로"…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태국 시장개척단 성료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수출상담 1694만달러 성과 현장 MOU 등 가시적 결실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과 강원테크노파크 등이 동남아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 'World Health Expo Bangkok 2026'에서 강원공동관을 구성,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을 지원했다.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제공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과 강원테크노파크 등이 동남아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 'World Health Expo Bangkok 2026'에서 강원공동관을 구성,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을 지원했다.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주 의료기기 기업들이 태국에서 254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두며 동남아 신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

14일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동남아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 'World Health Expo Bangkok 2026'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가운데 진흥원이 공동관 운영과 시장개척단 활동을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개척단은 진흥원과 강원테크노파크, 강원대학교창업혁신원이 산·학 협력 체계로 지원했으며 국내 우수 의료기기 기업 10곳이 참가했다. 이들이 꾸린 공동관에는 태국은 물론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국 바이어가 대거 몰려 K-의료기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참가 기업들은 부스 상담과 바이어를 직접 찾아가는 밀착형 상담회를 통해 수출 상담액 1694만달러(약 254억원)와 계약 추진액 341만달러(약 51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현장에서 동남아 대형 유통사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가시적 결실도 잇따랐다. 참가 기업은 △비엘테크 △소연메디칼 △지오디아 △비엔비테크 △유스테이션 △빅플렉스인터내셔널 △수일개발 △수진기업 △뉴로이어즈 △오티톤메디컬 등 10곳이다.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등 동남아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 시장개척단이 태국 까셈랏 병원을 방문했다.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등 동남아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 시장개척단이 태국 까셈랏 병원을 방문했다.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이번 개척단은 전시 홍보에 그치지 않고 태국 보건의료계 핵심 인프라를 직접 파고들었다. 개척단은 태국의 대표 의료기관인 까셈랏 병원 차층사오 지점과 프라람9병원을 잇따라 찾아 현지 의료진·경영진과 국내 의료기기 도입 가능성을 논의했다. 태국 경제의 중추인 태국산업연맹(FTI)도 방문해 의료기기 제조 부문 전문가들과 만나 현지 인허가와 시장 진출 방안 등 실질적인 조언을 얻었다.

진흥원은 그동안 공동관을 주로 꾸려 온 독일과 두바이 등 전통 시장을 넘어 기업들의 신시장 개척 수요에 앞서 대응하기 위해 이번 개척단을 처음 기획했다. 전시 부스 운영과 현지 산업 시찰, 밀착 상담회를 유기적으로 엮은 하이브리드형 개척단을 파견해 동남아 거점 시장의 잠재력과 성공 가능성을 가늠했다는 평가다.

김영성 원장은 "독일과 두바이에 이어 처음 문을 두드린 태국에서 254억원에 이르는 상담 성과를 거두며 K-의료기기가 동남아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현지 우수 병원과 태국산업연맹에서 쌓은 네트워크가 단발성 만남에 그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스 상담과 현지 시찰, 밀착 상담회를 엮은 이번 방식의 성과를 바탕으로 실제 수출 계약이 성사되도록 후속 마케팅과 해외 인증 지원 등 사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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