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전쟁 재개 초읽기… 트럼프 "호르무즈 통행세 20%"
공습·보복… 종전MOU 이전 회귀
호르무즈해협의 상태가 공습·봉쇄로 요란했던 한달 전으로 돌아갔다. 이란의 통행료 요구를 비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도 20%에 달하는 통행료를 걷겠다고 예고했다.
미국의 이란 작전을 총괄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13일(현지시간) 호르무즈해협 일대 이란 남부를 5시간 동안 폭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이달 들어 5번째 작전이었다. 이란과 지난달 17일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했던 미국은 같은 달 26~27일에도 이란 일대를 폭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 이란을 "오늘 밤에도, 내일도 세게 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종전 양해각서가 "일종의 시험이었다"며 "그들(이란)은 그 시험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라디오 인터뷰 당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해협 인근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과 이란 선박에 한해 해상봉쇄를 재개한다"고 글을 올렸다. 미국은 지난 4월 13일부터 대이란 봉쇄를 진행하다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중지했다. 중부사령부는 14일 오후 4시(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부터 봉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화물 가치의 20%에 달하는 비용을 청구한다고 예고했다. 구체적인 산정기준과 시점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같은 날 인터뷰에서 미국이 "호르무즈해협의 수호자"로서 해협을 운영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공습에 대응해 중동의 미군 기지 등에 보복공습을 가했던 이란은 14일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 해당 사건으로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13일 소셜미디어에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비 청구에 "20% 요금은 너무 과하다"고 비꼬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