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금리 뛰고 국채 3년물 3.8% 돌파
한은 추가 긴축 가능성 선반영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국고채와 회사채 금리가 나란히 오르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다시 연 3.8%를 넘어선 데 이어 회사채 금리도 빠르게 뛰면서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고 있다.
14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3일 연 3.809%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처음은 아니지만 다시 3.8%선을 넘어선 것으로, 연초 2.935%와 비교하면 87.4bp 상승했다. 연중 최고치는 지난달 8일 기록한 연 3.940%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연 2.50%로 인하한 이후 1년 넘게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금리는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채권 수급 불균형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맞물린 데다 한국은행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시장에 선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채권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투자협회의 '8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채권시장 전문가 3명 중 2명(66%)은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가 목표 수준을 웃돌고 경기 회복세도 이어지면서 통화 긴축 기대가 한층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금리 상승은 회사채 시장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무보증 AA-등급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지난 13일 연 4.506%를 기록하며 연초(3.459%)보다 1.047%p 올랐다. 같은 기간 BBB-등급 3년물 금리도 연 9.303%에서 10.371%로 상승하며 10%선을 넘어섰다.
신용 스프레드도 연중 가장 높은 수준까지 확대됐다.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AA-등급 3년 만기 회사채와 국고채 간 금리 차이(크레딧 스프레드)는 연초 47bp에서 지난 13일 68.98bp로 벌어졌다.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는 투자자들이 회사채 투자에 더 높은 위험 프리미엄을 요구하고 있다는 의미다. 우량 기업조차 자금조달 비용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으며, 신용도가 낮은 기업일수록 조달 여건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