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준 "101kg까지 쪘다"…감량 뒤 요요 오는 이유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코미디언 강재준이 체중 감량 뒤 다시 체중이 늘었던 과정을 고백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 공개된 영상에서 강재준은 "몇 달 전까지 몸무게가 101kg까지 갔고, 지금은 93kg까지 독하게 뺐다"고 말했다. 앞서 32kg 감량으로 주목받았지만, 부상과 생활습관 변화가 겹치며 다시 체중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강재준은 올해 12월 31일까지 20kg 감량에 실패하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중단하겠다고도 밝혔다. 다만 체중 감량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단기간의 숫자보다 지속 가능한 생활습관이다. 무리한 운동이나 극단적인 식단은 일시적으로 체중을 줄일 수 있지만, 부상이나 스트레스가 생기면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
강재준은 요요가 온 계기로 마라톤 이후 발목 부상을 언급했다. 그는 체중이 90kg대였던 시기에 하와이에서 첫 풀코스 마라톤에 도전했고, 이후 발목 상태가 나빠져 한동안 러닝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운동을 쉬게 되자 답답함과 우울감이 커졌고, 술을 마시거나 생활습관이 흐트러지면서 체중이 다시 100kg을 넘었다고 했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상태에서 장거리 달리기를 무리하게 하면 발목과 무릎, 고관절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달리기는 심폐지구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관절 통증이 있거나 비만도가 높은 사람은 걷기, 실내자전거, 수영처럼 충격이 적은 운동부터 시작하는 편이 안전하다. 통증이 있는데도 운동량을 늘리면 부상으로 쉬는 기간이 길어지고, 그 사이 체중 관리도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요요는 의지 부족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체중을 급하게 줄이면 몸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려 하고, 식욕 조절도 흔들릴 수 있다. 식사량을 갑자기 줄였다가 다시 평소 식습관으로 돌아가면 체중이 빠르게 늘기 쉽다. 여기에 수면 부족, 음주, 스트레스, 부상으로 인한 활동량 감소가 겹치면 체중 회복 속도는 더 빨라진다.
비만은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본다. 질병관리청은 비만이 당뇨병,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등 여러 만성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국내 비만 진료지침에서도 비만 치료는 단기간 감량보다 체중을 줄인 뒤 유지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체중 감량을 할 때 주당 1-2파운드, 약 0.5-1kg 정도의 완만한 감량이 장기 유지에 더 도움이 된다고 안내한다. 메이오클리닉도 체중 감량을 오래 유지하려면 일시적인 다이어트보다 식사, 운동, 수면, 스트레스 관리가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강재준의 경우처럼 운동을 중심으로 살을 뺀 사람은 부상 이후 계획을 다시 짜야 한다. 달리기를 못 한다고 해서 운동 전체를 중단하기보다, 관절 부담이 적은 운동으로 활동량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식단도 극단적으로 줄이기보다 단백질, 채소, 통곡물 등 포만감을 주는 식품을 중심으로 구성해야 한다.
체중이 다시 늘었다면 실패로 단정할 필요는 없다. 최근 체중이 늘어난 이유가 부상인지, 음주인지, 수면 부족인지, 식사 패턴 변화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다시 감량을 시작할 때도 이전과 같은 방식이 아니라 현재 몸 상태에 맞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