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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중앙은행 총재 "AI위협, 미국 혼자서는 못막아"[글로벌AI브리핑]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가 "첨단 인공지능(AI)모델의 위험성에 대응하려면 국제사회의 공조가 필수적"이라며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단독으로 AI 야망을 실현할 수는 없다"고 직격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앤트로픽의 페이블5·미토스5 같은 첨단AI모델의 해외접근 차단을 지시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일리 총재는 14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연례 맨션하우스 만찬 연설에 앞서 가디언과 인터뷰를 통해 "프런티어AI 도입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 더 나은 국제적 이해를 구축해야 한다"며 "AI모델이 안전하게 널리 유통되려면, 각국이 조율된 검증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가 "첨단 인공지능(AI)모델의 위험성에 대응하려면 국제사회의 공조가 필수적"이라며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단독으로 AI 야망을 실현할 수 없다"고 직격했다.최근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앤트로픽의 페이블5·미토스5 같은 첨단AI모델의 해외접근 차단을 지시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뉴시스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가 "첨단 인공지능(AI)모델의 위험성에 대응하려면 국제사회의 공조가 필수적"이라며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단독으로 AI 야망을 실현할 수 없다"고 직격했다.최근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앤트로픽의 페이블5·미토스5 같은 첨단AI모델의 해외접근 차단을 지시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뉴시스

특히 미국을 겨냥해 "미국이 방어력을 강화하려는 합리적 목표를 달성하려 해도, 고도로 상호연결된 시스템이기 때문에 혼자서는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런던 금융계 수장들이 모인 맨션하우스 만찬 연설에서도 "국경을 초월하는 시스템들의 특성으로 인해, 어떤 나라도 스스로를 차단할 수 없다"며 "미국이 사이버 위협 방어나 복구 계획을 마련하는데 있어서도 글로벌 공조 없이는 스스로를 지켜내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일리 총재는 2020년부터 영란은행을 이끌고 있는 인물로, 국제 금융 시스템을 감독하는 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FSB) 의장도 겸직하고 있다. 그는 최근 몇 달간 AI 관련 발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현재 AI 시장 상황이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과 유사한 점이 있다"면서 "당시와 달리 현재 기술 기업들은 실제 현금 흐름과 수익을 창출하고 있고 AI 기술이 가진 잠재력은 인정하지만, 현재 시장 과열이 정당화될 수 없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단순한 금융시장 리스크 경고를 넘어, 프런티어 AI를 사이버 안보·금융 안정과 직결된 시스템적 위협으로 규정하고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최근 UN 등 국제기구 차원에서 AI 글로벌 거버넌스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영란은행 총재의 조언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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