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 연속 불어난 시중 유동성···4200조 육박
지난 5월 M2 평잔 4184조4000억..전월比 0.8%↑
전년 동월 대비론 5.8% 확대..1월부터 지속 상향
수익증권 포함한 구M2 전월 대비 2.2% 확대
수익증권 증가율 61.7%, 기여도는 6.1%p
[파이낸셜뉴스] 석 달 연속 증가하고 있는 넓은 의미의 통화량(M2)이 4200조원에 가까워졌다. 수익증권을 포함하면 4800조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5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개편 통화금융통계에 따라 집계한 지난 5월 M2 평잔은 418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0.8% 증가한 규모다.
앞서 지난해 11월(0.1%), 12월(0.5%)과 올해 1월(0.8%)까지 3개월 연속 증가폭이 확대됐다가 2월 보합으로 제동이 걸렸으나 3월(0.4%) 이후 다시 3개월 연속 확대되고 있다.
원계열 기준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증가율은 5.8%를 가리켰다. 지난 1월(4.7%)부터 매월 상향 조정되고 있다.
상품별로 보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7000억원에서 24조3000억원으로 증가폭을 대폭 키웠다. 기업의 단기 여유자금과 일부 기타금융기관의 증권·파생상품시장 관련 자금운용이 확대된 영향이다. 2년 미만 금전신탁은 3조2000억원 감소에서 3조8000억원 증가로 방향성을 바꿨다. 반도체 기업 예치자금이 유입된 결과다.
경제주체별로 따져보면 비금융기업(+30조1000억원), 기타금융기관(+11조8000억원), 기타부문(사회보장기구 및 지방정부·+3조원)은 증가했지만 가계 및 비영리단체(-19조원)는 감소했다.
이 수치는 국제통화기금(IMF) 통화금융통계 개정 매뉴얼에 따라 투자펀드 지분 중 머니마켓펀드(MMF)가 아닌 수익증권, 즉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주식·채권형 펀드를 뺀 결과다. 반대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초대형 IB) 성장성 등을 감안해 이들이 발행하는 발행어음과 발행어음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는 추가됐다.
한은은 지난해 10월부터 이처럼 두 지표를 병행 공개하고 있다.
M2는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같은 시장형상품, 2년 미만 금융채 등 단기간에 명목가치 손실 없이 일반적인 교환수단으로 바꿀 수 있고 안정적인 가치저장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갖춘 금융상품의 총합을 일컫는다.
수익증권까지 포괄하는 구M2(평잔)는 4789조원으로, 전월 대비 2.2% 불어났다. 전월 증가폭(1.4%)보다 0.8%p 높아졌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론 11.7% 확대됐는데, 전월 증가율(10.4%)을 제쳤다. 수익증권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61.7% 증가한 게 컸다. 기여도는 6.1%p였다.
협의통화(M1) 평잔은 1398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 증가율이 전월(0.5%)보다 대폭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론 8.3%에서 10.0%로 뛰었다.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은 6309조원으로 전월 대비 1.4% 증가했고, 광의유동성(L·말잔)은 8053조9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1.1% 늘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