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세환 SM벡셀 배터리사업부문 대표 "미래 모빌리티 전력 시스템 선도"
SM벡셀 배터리사업부문, 기술연구소 내 배터리팩솔루션팀 신설
[파이낸셜뉴스] SM그룹 제조·서비스부문 계열사 SM벡셀(에스엠벡셀)이 배터리팩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양 축으로 드론·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전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M벡셀 배터리사업부문은 기술연구소에 '배터리팩솔루션팀'을 신설했다. 산업용 드론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서비스 로봇까지 사용 환경이 다른 모빌리티 제품에 맞춘 고성능 배터리팩을 개발하고 조기 상용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이다.
신설 조직에는 배터리팩 설계·제작·평가·분석과 국내외 영업을 담당하는 전문 인력이 참여한다. 향후 BMS 회로와 펌웨어, 기구 설계 인력도 순차적으로 보강한다. 셀을 조달해 단순 조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설계부터 안전성 검증·고객 맞춤형 사양 제안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배터리는 모빌리티의 작동시간과 성능, 안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특히 드론은 기체 중량을 최소화하면서 체공시간을 늘릴 수 있는 고에너지밀도 배터리팩이 요구된다. 산업 현장과 국방 분야에서 운용되는 드론은 고출력 성능과 진동·온도 변화에 견디는 신뢰성도 필요하다. 글로벌 드론 배터리 시장은 2024년 약 114억달러에서 2037년 1154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휴머노이드와 서비스 로봇은 또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관절을 빠르게 움직이는 휴머노이드는 순간적인 고출력 방전과 충전 회복 성능이 중요하다. 로봇청소기는 반복 충전 환경에서도 성능 저하를 낮추는 긴 수명이, 서빙 로봇은 다중이용시설에서 장시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안전 설계가 핵심이다.
SM벡셀은 제품별 배터리팩 차별화의 중심에 스마트 BMS를 둔다. BMS는 전압·전류·온도·충전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출력과 충전량을 제어하는 '배터리의 두뇌'다.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과충전·과방전·과열 위험을 줄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SM벡셀은 BMS에 열 관리와 고안정성 설계를 접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향후 운용 데이터 기반의 상태 진단 기능을 고도화해 배터리 교체 시점과 성능 저하 가능성을 미리 파악하는 예지 관리 역량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배터리 모니터링 시스템 시장 역시 2024년 52억3000만달러에서 2032년 169억7000만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SM벡셀의 강점으로는 건전지 자체 생산을 통해 축적한 제조 경험이 꼽힌다. 원통형 건전지 생산 과정에서 쌓은 품질관리 역량과 전지 관련 노하우를 산업용 리튬이온 배터리팩으로 확장한다. 대형 전기차용 배터리와 달리 드론·로봇 시장은 고객별 요구 사양이 세분화돼 있어 설계 유연성과 빠른 개발 대응력이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SM벡셀 배터리사업부문은 고밀도 리튬이온전지 연구과제와 산업·국방용 드론 배터리팩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앞으로 로봇청소기, 서빙 로봇, 휴머노이드 분야 기업과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양산 및 공급 체계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최세환 SM벡셀 배터리사업부문 대표는 "국내 유일의 건전지 자체 생산 브랜드로서의 자부심과 축적된 배터리 전문성을 바탕으로 배터리팩솔루션팀을 미래 모빌리티 전력 시스템을 선도하는 중추 조직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고객의 사용 환경과 요구 성능에 부합하는 고성능 배터리팩을 신속히 상용화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