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안진, 감사도 'AI 에이전트 시대'
'옴니아'에 에이전틱 AI 전면 도입
[파이낸셜뉴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글로벌 감사 플랫폼에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을 전면 도입하며 감사 업무 혁신에 나섰다. AI가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 리스크 분석과 감사 절차 수행, 문서 작성까지 지원하면서 '사람이 판단하고 AI가 실행하는' 차세대 감사 환경이 본격화되고 있다.
15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딜로이트 안진은 글로벌 감사·인증 플랫폼 '옴니아(Omnia)'에 에이전틱 AI를 통합해 감사 전반에서 AI를 활용하는 통합 업무 환경을 구축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개별 AI 기능을 단순 추가한 것이 아니라 AI 에이전트를 감사 플랫폼 전반에 연결한 점이다. 감사인의 업무 흐름을 이해한 AI가 필요한 절차를 스스로 수행하고, 리스크 분석부터 문서 작성, 규제 검토까지 감사 전 과정을 지원한다.
옴니아의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잠재 리스크를 조기에 식별하고, 감사인의 질의에 맥락을 반영한 답변을 제공한다. 데이터 추출과 감사 증거 분석, 보고서 작성, 전문가 검토를 위한 예비 결론 도출은 물론 규제 및 공시 요건 검토까지 자동화해 감사인의 업무 효율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약 8만5000명의 딜로이트 감사인은 보다 정교한 데이터 분석과 AI 기반 인사이트를 활용해 복잡한 기업 환경에서도 일관된 감사·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길기완 딜로이트 안진 대표이사는 "에이전틱 AI 도입은 기업이 복잡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AI와 전문가의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감사·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환 딜로이트 안진 회계감사부문 대표는 "기업 환경이 데이터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AI와 감사인의 전문성을 결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옴니아를 통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고품질 감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본시장 신뢰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딜로이트는 10년 이상 AI 기술에 투자하며 AI 인증 서비스와 AI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왔다. 감사인을 위한 '튜터 모드(Tutor Mode)'도 옴니아에 적용해 업무 상황에 맞는 실시간 학습과 지원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