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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빈운용, 캘스터스서 3조원 앵커 투자 유치…AI 시대 전력인프라 '베팅'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에너지·전력 인프라 크레딧 전략에 최대 20억달러 투자 약정
재생에너지·ESS·데이터센터 전력망 등 지속가능 인프라 집중

누빈운용 제공.
누빈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빈운용이 세계 최대 교직원 연금인 미국 캘리포니아 교직원연금(CalSTRS·캘스터스)과 손잡고 최대 20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지속가능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 최근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와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겨냥한 대형 기관투자가의 장기 베팅이라는 평가다.

15일 누빈운용에 따르면 캘스터스는 누빈의 에너지·전력 인프라 크레딧(Energy Infrastructure Credit) 전략 내 지속가능 인프라 포트폴리오의 앵커 투자자로 참여한다. 양사는 맞춤형 금융을 통해 청정에너지와 핵심 전력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향후 관련 투자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재생에너지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 탈탄소화, 에너지 효율화, 순환경제는 물론 AI·데이터센터 확산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까지 포함한다. 미국 제조업 공급망의 리쇼어링과 OECD 국가의 디지털 인프라 투자도 주요 투자처로 검토된다.

누빈은 AI 확산과 산업 전기화로 미국 전력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크게 늘어나는 만큼, 사모 크레딧이 신규 인프라 건설 자금을 공급하는 핵심 금융수단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 기관투자가 입장에서도 안정적인 위험조정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자산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거래는 단순한 친환경 투자보다 AI 시대 전력망과 디지털 인프라를 겨냥한 장기 크레딧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실제 캘스터스는 운용자산(AUM) 약 4083억달러를 굴리는 세계 최대 교직원 연기금이며, 누빈은 미국 교직원연금(TIAA) 계열로 약 1조40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돈 디미트리예비치(Don Dimitrievich) 누빈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 크레딧 글로벌 총괄은 "에너지, 전력,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신규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AI의 급속한 확산, 제조업 및 산업 공급망의 온쇼어링, 그리고 경제 전반의 전기화가 맞물리며 신규 인프라 투자에 대한 수요는 유례없는 수준으로 확산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IB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전력망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글로벌 연기금의 대체투자도 부동산 중심에서 에너지·전력 인프라 크레딧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흐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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