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질주"…강원국제모터페스타 18일 인제서 개막
나이트 레이스에 EDM·불꽃놀이 1박 2일 캠핑존도 운영
【파이낸셜뉴스 인제=김기섭 기자】여름밤 서킷을 질주하는 자동차 경주에 음악과 캠핑을 한데 묶은 '2026 강원 국제 모터 페스타'가 오는 18일 인제스피디움에서 개막한다. 국내외 정상급 드라이버의 야간 레이스를 중심에 두고 공연과 불꽃놀이, 1박2일 체류형 프로그램을 더해 가족 단위 관람객까지 겨냥한 여름 축제로 판을 키웠다. 서울과 강원 주요 도시를 오가는 셔틀버스도 함께 운행된다.
15일 인제군에 따르면 2018년 출발한 이 행사는 그간 문턱 높던 모터스포츠를 대중에게 가깝게 풀어내고 지역 관광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해 왔다. 여덟 번째인 올해는 경주에 음악·공연·캠핑을 접목해 온 가족과 연인, 친구가 찾는 체류형 축제로 몸집을 불렸다.
중심 무대는 국내 최고 권위를 지닌 '2026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다. 고저차가 심한 인제 서킷을 어둠 속에서 내달리는 나이트 레이스가 관전 포인트다. 세계적인 원메이크 대회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가 처음으로 나란히 펼쳐지는 점도 눈길을 끈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EVO2가 밤공기를 가르며 토해내는 배기음과 질주는 올해만의 별미다.
트랙 밖 볼거리도 풍성하다. 국제 무대를 누비는 박시현·이상화 드라이버가 타이어 연기를 뿜으며 코너를 미끄러지는 드리프트 쇼런에 나선다. 해가 지면 국내 DJ들의 EDM 파티와 불꽃놀이가 이어지며 음악과 조명, 야간 질주의 열기가 뒤섞여 인제스피디움 전체가 거대한 야외 무대로 바뀐다.
낮부터 밤까지 통째로 즐기도록 '1박2일 캠핑존'도 마련된다. 관람객은 낮에 경기와 공연을 보고 밤에는 텐트에서 인제의 자연과 축제 분위기를 누릴 수 있다. 경주 관람에 숙박과 여가를 얹은 색다른 여름 나들이가 될 전망이다.
먼 곳에서 오는 관람객을 위한 셔틀버스도 다닌다. 서울은 회현역·사당역·종합운동장역에서, 강원은 속초·원주·춘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인제스피디움을 잇는 노선이 운영된다. 노선별 출발 시각과 탑승 장소, 예약 방법은 입장권 예매처인 NOL티켓에서 안내한다.
이번 인제 대회는 올 시즌 슈퍼레이스 여덟 라운드 가운데 4라운드이자 시즌 첫 나이트 레이스로 치러진다. 개막 이후 폴포지션에서 출발해 우승까지 내달린 이창욱(금호 SLM)이 선두를 지켜온 터라, 어둠 속 첫 야간 승부에서 그의 독주가 이어질지가 이번 대회의 또 다른 관전 대목이다. 인제스피디움은 2013년 문을 연 상설 국제 규격 서킷으로, 굴곡이 많은 노면과 큰 고저차 탓에 드라이버의 기량 차이가 뚜렷이 드러나는 코스로 꼽힌다. [확인 필요: 개장 연도]
이명규 인제군 관광과장은 "정상급 드라이버들의 야간 질주부터 람보르기니의 배기음, 드리프트 쇼런까지 서킷의 볼거리에 EDM과 불꽃놀이, 캠핑을 더해 즐길 거리를 대폭 넓혔다"며 "서울과 강원 주요 도시를 잇는 셔틀버스도 운영하는 만큼 자동차 경주에 익숙하지 않은 관람객도 인제를 찾아 한여름 밤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