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며느리 될 사람"…20대 女 스토킹하고 '가짜 청첩장' 뿌린 70대 의사
[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아들과 맺어주겠다며 일방적으로 20대 여성의 집을 찾아가 행패를 부리고, 주변에 가짜 청첩장까지 배포한 70대 개원의가 스토킹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5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70대 의사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역에서 병원을 운영 중인 개원의 A씨는 올해 초 20대 여성 B씨의 자택을 두 차례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고 달아나는 등 반복적으로 공포감과 불안감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대학 동문이자 동아리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아들과 B씨를 결혼시키기 위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스토킹 행각은 주거지 방문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주변 지인들에게 B씨가 곧 자신의 며느리가 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허위 청첩장 형식의 문자 메시지까지 무단으로 배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측은 극심한 고통을 겪었으며, 결국 지난 3월 B씨의 아버지가 직접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다.
경찰은 조사를 거쳐 A씨의 스토킹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지난 4월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A씨는 현재 지병을 이유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