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 MRO부터 AI 로봇까지" 미래 전장 바꿀 '4대 방산 거점' 조성
방사청, 경남·전북·충남·인천과 '방산혁신클러스터' 추진 업무협약
2030년까지 500억원 투입, 지역 중소·벤처기업 전주기 패키지 지원
이용철 청장 "첨단기술 중심 변화 발맞춰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
[파이낸셜뉴스] 국내 방위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술 자립을 이끌어갈 '방산혁신클러스터'가 전국 4개 권역에 새롭게 둥지를 튼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손잡고 지역의 특화 산업 역량을 국방 기술과 융합함으로써, 오는 2030년까지 미래 핵심 방산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방위사업청은 15일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에 걸쳐 경남·부산·울산·전남 컨소시엄을 비롯해 전북·전주, 충남·논산, 인천 등 4개 지자체 컨소시엄과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선정된 4개의 신규 클러스터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며 전국을 잇는 방산 네트워크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현대 전장의 패러다임이 AI, 무인체계, 로봇, 항공·우주, 첨단소재 등 최첨단 기술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며 "지역이 가진 우수한 산업적 잠재력을 국방 전반에 수용하고 연계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혁신클러스터 사업을 디딤돌 삼아 중소·벤처기업들이 자생할 수 있는 건강한 방산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방산혁신클러스터는 지자체의 산·학·연·군 역량을 하나로 모아 국방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돕고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지역 밀착형 방위산업 육성 프로젝트다. 방사청은 이번 협약을 맺은 지자체들과 손잡고 오는 2030년까지 약 5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각 지역에 방산 특화 연구·시험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학·연 연계 신사업 추진과 국방 신산업 성과물의 사업화를 맞춤형 패키지로 지원하게 된다.
이번에 출범하는 4개 거점은 지역별 강점을 살린 명확한 특화 분야를 설정했다. 먼저 경남·부산·울산·전남 컨소시엄은 남해안권의 탄탄한 조선·해양 인프라를 결합해 독보적인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거점을 다진다. 전북·전주는 첨단복합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방산 핵심 소재의 생산부터 가공, 시험, 평가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첨단 IT·항공 기술 거점도 마련된다. 충남·논산은 인공지능(AI) 국방로봇의 체계적 육성을 도모할 종합지원센터와 실증·인증 인프라를 구축한다. 인천은 항공·우주 분야를 중심축으로 삼아 '엣지 인공지능(AI)' 기반의 차세대 무기체계 개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