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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학여행 학생·교직원 8만7096명 찾았다… 숙박·음식·체험시설 사전점검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전국 535개교 이용
숙박시설 520회·음식점 1982회 점검
체험시설 83곳 안전관리 추진
소방·전기·가스 전문기관 협업
위험요인 개선 여부까지 확인

제주지역 관광지를 찾은 수학여행단 버스. 올해 6월 말까지 전국 535개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8만7096명이 제주도의 안심수학여행 서비스를 이용했다. 제주도는 학교가 이용할 숙박·음식·체험시설을 사전에 점검해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주지역 관광지를 찾은 수학여행단 버스. 올해 6월 말까지 전국 535개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8만7096명이 제주도의 안심수학여행 서비스를 이용했다. 제주도는 학교가 이용할 숙박·음식·체험시설을 사전에 점검해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올해 상반기 제주를 찾은 수학여행단이 8만7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숙박·음식·체험시설의 위험요인을 여행 전에 확인하는 현장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시설 점검 결과를 학교에 제공해 학생과 학부모가 수학여행 일정을 준비할 때 활용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까지 전국 535개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8만7096명이 '안심수학여행 서비스'를 이용했다.

안심수학여행 서비스는 제주를 방문하는 학교가 이용할 숙박시설과 음식점, 체험시설을 사전에 점검하고 관련 안전정보를 학교에 제공하는 제도다. 학교가 수학여행 일정과 이용시설을 제주도에 제출하면 소방·전기·가스 등 분야별 전문기관이 시설 유형에 맞춰 현장을 살핀다.

올해 상반기에는 수학여행단이 이용하는 숙박시설을 520회, 음식점을 1982회 점검했다. 체험시설 83곳을 대상으로도 안전관리를 진행했다. 숙박시설에서는 화재 예방설비와 피난·방화시설, 전기·가스 관리 상태를 확인한다. 화재나 정전, 가스 누출과 같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학생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지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음식점에서는 조리장과 식재료 보관 상태 등 위생·안전관리 실태를 살핀다. 여러 학생이 같은 음식을 먹는 단체여행의 특성상 식중독이 발생하면 피해가 커질 수 있어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체험시설에서는 안전설비 설치 여부와 장비 관리 상태, 운영기준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한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활동은 시설뿐 아니라 안전요원 배치와 이용수칙 안내도 사고 예방에 영향을 준다. 점검 과정에서 위험요인이 확인되면 시설 운영자에게 개선을 요구하고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계속 확인한다.

지역별 이용 현황에서는 경기지역이 106개교, 2만426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천지역도 지난해보다 이용 학교와 인원이 늘어나는 등 수도권 학교의 제주 수학여행 수요가 이어졌다.

수학여행은 숙박과 이동, 음식, 체험활동이 짧은 기간에 집중되는 교육활동이다. 학생들이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서 단체로 움직이는 만큼 개별 시설의 안전뿐 아니라 이동 동선과 비상연락, 사고 발생 때 기관별 대응체계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제주도는 교육청과 학교,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학교별 수학여행 일정에 맞춘 현장 안전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

양제윤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수학여행은 학생들이 배움과 추억을 쌓는 교육활동인 만큼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며 "학교와 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교육여행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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