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삼성 평택캠퍼스 용적률 상향' 특단 조치…반도체 속도전 전방위 총력
제2차 반도체 초격차 전략회의 주재…삼성 평택 P5·화성 연구라인 행정 지원 속도 용인 국가산단 가동 2년 앞당겨져… 재생에너지 10GW·ESS 6GW 허브 선제 구축 취임 1호 결재 '초격차 전략위' 9월 출범…"실국 경계 넘는 파격 업무 혁신" 주문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민선 9기 핵심 경제 어젠다인 '반도체 초격차 전략' 실현을 위해 행정 규제 혁파와 인프라 선점이라는 쌍끌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기업의 투자가 지연되지 않도록 인허가 타임라인을 극한으로 단축하는 한편, 공장 가동 시점에 맞춘 대규모 전력·용수 공급망을 도가 직접 책임지고 해결하겠다는 강력한 정책 의지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추 지사는 이날 '제2차 반도체 초격차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도내 반도체 생산기지 확충을 위한 대대적인 행정 지원책을 점검했다.
핵심은 삼성전자가 요청한 잇단 설비 확장 프로젝트에 대한 파격적인 속도전이다.
도는 평택캠퍼스 P5 FAB2 건립에 필수적인 고덕산업단지 내 용적률 완화 특례 협의를 신속하게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또 화성 일반산업단지 연구라인(Fab) 확장 사업 역시 관할 지자체인 용인시와 협의체를 가동해 즉각적인 지원 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추 지사는 "반도체는 대한민국 경제의 명운을 쥐고 있는 경기도의 최우선 과제"라고 규정하며 "기업이 인허가를 신속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도가 먼저 나서서 돕고, 처리 기간도 단 하루라도 앞당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경제 1번지 경기도의 위상을 완성하기 위해 실·국 간 벽을 허무는 파격적인 업무 혁신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첫 번째 팹 가동 시점이 기존 2031년에서 2029년 하반기로 2년 앞당겨짐에 따라, 기반시설 확충 로드맵도 전면 재조정됐다.
도는 부지 조성 공사와 용수 공급망 구축에 필요한 농지 및 산지 전용 인허가 절차를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빠르게 매듭지을 방침이다.
특히 막대한 전력 소모를 해결하기 위한 선제적 에너지 대책을 구체화했다.
오는 2040년까지 누적 10GW의 전력이 요구되는 상황에 대응해, 도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GW를 공급하는 '초대형 계획입지 추진단'을 출범시킨다.
나아가 전력 수급 안정화를 위한 6GW 규모의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ESS) 허브 조성도 본격적으로 검토한다.
이는 지난 10일 열린 제1차 전략회의에서 추 지사가 지시한 에너지 공급망 선제 확충 주문에 따른 후속 마스터플랜이다.
글로벌 장비 기업과 국내 앵커 기업이 융합된 자립형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생태계 육성에도 힘을 싣는다.
현재 경기도에는 ASML,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도쿄 일렉트론, KLA 등 세계 4대 반도체 장비 기업이 모두 둥지를 틀고 있다.
여기에 120만㎡ 규모의 안성 동신 소부장 특화단지에는 케이씨텍, 코미코, 미코, 미코세라믹 등 국내 우량 기업들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추 지사는 조만간 이들 기업 관계자들과 현장에서 직접 만나 공급망 강화 방안을 조율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접수할 계획이다.
정책의 실행력을 담보할 거버넌스 체계도 완비된다. 추 지사의 취임 1호 결재 사항이었던 '반도체 초격차 전략위원회'는 오는 9월 말 공식 가동된다.
도지사와 민간 전문가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산·학·연·관 권위자 30여명으로 구성되며, 기획·조정, 인프라, 생태계 3개 분과를 통해 도 반도체 정책의 최상위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도는 조례 개정 전까지 '반도체 초격차 전략추진 전담반(TF)'을 우선 가동해 시급한 과제들을 즉각 처리할 예정이다.
도지사 직속 회의체를 통해 개별 부서 단위로 분산됐던 현안들을 일괄 조율하는 방식은 민선 9기 반도체 정책의 가장 뚜렷한 변화다.
기업의 투자 장애물 제거와 맞춤형 인프라 공급, 탄탄한 소부장 생태계 구축이 유기적인 선순환 체계를 이루도록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장충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