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AI강국 밑거름 된 반도체 소부장 '창조적 혁신' 기술 빛났다 [fn 이노베이션 어워드]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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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엔지(01193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파크시스템스(140860), 디알텍(214680), 아이엘(307180), 저스템(417840)

따라가는 기술로는 도태되기 마련
새 기술에 도전하는 기업만이 생존
혁신기술로 시장 개척한 강소기업
초격차 기술로 글로벌 시장서 두각
'퍼스트 무버' 기업 9곳 수상 영예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6 fn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6 fn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AI강국 밑거름 된 반도체 소부장 '창조적 혁신' 기술 빛났다 [fn 이노베이션 어워드]
AI강국 밑거름 된 반도체 소부장 '창조적 혁신' 기술 빛났다 [fn 이노베이션 어워드]

"이제는 과감한 혁신에 전력을 기울여 '선발자(퍼스트무버)' 지위에 올라가야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15일 파이낸셜뉴스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2026 fn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심사위원장인 임채운 서강대 경영학과 명예교수(사진)는 "대다수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에 도전하는 '창조적 혁신'보다 남이 내놓은 기술을 모방하는 '추종적 혁신'에 주력한다. 하지만 최근 기술 진보가 급격해지면서 혁신 추종 리스크가 커지고, 이런 변화에 뒤처져 도태되는 경우가 늘어난다"고 지적한 뒤 "반면 올해 수상한 기업들은 혁신을 탁월하게 수행해 시장을 앞서 개척하고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fn 이노베이션 어워드 심사에는 임 교수를 비롯,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유정희 벤처기업협회 경영기획부문장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중소기업정책연구실장 △박화선 중소기업중앙회 기업경영정책실장 등이 참여했다.

심사 결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저스템 △중소기업중앙회장상 파크시스템스 △벤처기업협회장상 파두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상 비올메디컬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상 에코엔테크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은 저스템은 반도체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습도제어 솔루션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2세대 습도제어 솔루션 'JFS' 등을 국내를 넘어 미국 등 해외 시장에 활발히 수출한다.

중소기업중앙회장상에 이름을 올린 파크시스템스는 원자현미경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1위 자리를 이어간다. 스위스 린시테크와 독일 아큐리온, 미국 로키마운틴나노테크놀로지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글로벌 계측장비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가고 있다.

또한 벤처기업협회장상 주인공 파두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 등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반도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 파두 남이현 대표는 이 자리에서 "AI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로서 한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상을 수상한 비올메디컬은 독자적인 마이크로니들 방식을 적용한 고주파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북미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상을 받은 에코엔테크는 바이오뱅크와 수소발생기, 질소발생기 등을 생산하며 생명과학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기혜란 에코앤테크 대표는 수상 소감으로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여성경제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fn 이노베이션 어워드는 △파이오니어상 주성엔지니어링 △성장상 아이엘 △글로벌상 디알텍 △인적자원상 신성이엔지가 각각 수상했다. 올해 신설한 파이오니어상 주인공이 된 주성엔지니어링은 세계 최초로 원자층증착장비(ALD) 상용화를 일구며 한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장비기업으로 우뚝 솟았다.

성장상을 받은 아이엘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시작한 뒤 아이엘모빌리티, 아이엘셀리온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자동차용 램프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특히 최근에는 '아이엘봇' 브랜드를 앞세워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진출해 두각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상을 받은 디알텍은 △유방암 진단시스템 △수술용 씨암 시스템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 △산업용 디텍터 등 디지털 영상진단 솔루션 분야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인적자원상에 이름을 올린 신성이엔지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클린룸, 이차전지 드라이룸 설비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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