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배우는 제주4·3… 초등 3~6학년 독서교실 참가자 모집
7월 17일까지 선착순 접수
8월 3~14일 어린이체험관서 운영
초등 3~4학년·5~6학년 분반
운영 횟수 6회에서 10회로 확대
4·3·평화·인권 도서 읽고 토론
참가비 무료·교육도서 전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4·3의 역사와 평화·인권의 가치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배우는 여름방학 독서교실이 열린다.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토론과 독후활동을 결합해 어린이들이 4·3의 의미를 스스로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16일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2026 어린이 4·3 독서교실'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오는 8월 3일부터 14일까지 제주4·3어린이체험관에서 모두 10회 운영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자 전원에게 수업에 사용하는 교육도서를 제공한다.
올해는 참가 대상을 기존 초등학교 3~5학년에서 3~6학년으로 넓혔다. 운영 횟수도 지난해 6회에서 10회로 늘렸다. 재단은 지난해 참가자 만족도 조사에서 재참여 의사가 95% 이상으로 나타난 점을 반영해 프로그램 규모와 참여 범위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수업은 학년별 이해 수준을 고려해 초등학교 3~4학년반과 5~6학년반으로 나눠 진행한다. 신청 방식도 회차별로 각각 접수하던 방식에서 차수별 일괄 신청으로 바꿨다.
참가 어린이들은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제주4·3은 왜?'와 '터진목' 등 제주4·3과 평화·인권을 다룬 책을 읽는다.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등장인물과 사건을 살펴보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토론과 독후활동에도 참여한다. 역사적 사실을 질문과 대화를 통해 4·3의 의미를 이해하도록 하는 체험형 교육과정이다.
어린이 대상 4·3 교육은 사건의 비극성을 강조하는 데 머물지 않고 생명과 인권, 갈등 해결, 평화의 가치를 오늘의 생활과 연결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학년별로 사용하는 표현과 자료의 난이도를 조절해 어린이가 부담 없이 참여하도록 하는 점도 필요하다.
모집 인원은 차수별 회당 20명 이내다. 지난 13일 오전 10시 접수를 시작했다. 오는 17일까지 제주4·3평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정원이 차면 조기에 마감된다.
임문철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어린이들이 책을 통해 제주4·3의 역사와 평화·인권의 가치를 쉽고 자연스럽게 이해하길 바란다"며 "4·3의 의미를 미래세대에 잇는 독서교실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