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농촌여행 최대 50% 할인… 마을 일상 속으로 들어간다
7월 17일~8월 31일 기획전 운영
체험·웰니스·미식 결합 상품 판매
마을 6곳·전담여행사 2곳 참여
야간 목장 조향·초보 캠핑 선보여
치유의 숲 걷기·차롱 도시락 체험
선착순 한정 판매·2차 상품도 준비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서귀포 농촌마을의 자연과 생활문화를 체험하는 여행상품이 여름 성수기 동안 최대 50% 할인 판매된다. 관광지를 둘러보고 떠나는 방식보다 마을 주민과 함께 체험하고 음식을 나누며 머무는 체류형 농촌관광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16일 서귀포시와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8월 31일까지 1차 할인기획전 '촌(村)스러운 촌(村)플레이'를 진행한다.
기획전에서는 서귀포지역 로컬 여행상품을 정상 판매가보다 최대 50% 낮은 가격에 선착순 판매한다. 전체 8개 상품 가운데 운영 준비를 마친 4개 상품이 먼저 공개된다.
이번 사업에는 마을 경영체 6곳과 마을여행 전담여행사 2곳, 제주관광공사, 서귀포시가 참여한다. 마을 주민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여행사는 홍보와 참가자 모집을 맡는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6년 농촌크리에이투어지원사업'에 선정돼 추진되는 사업으로, 정부 지원금을 투입해 소비자 부담을 낮췄다.
농촌크리에이투어는 농촌의 자연과 문화, 농산물, 주민의 생활방식을 관광 콘텐츠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외부 사업자가 프로그램을 일방적으로 운영하기보다 주민과 여행사가 역할을 나눠 상품을 만들고 수익이 지역에 남도록 하는 구조다.
1차 기획전에는 '다정한 동백 생활'과 '색채로 채우는 대한목장의 밤', '15년 차 제주 캠퍼의 숨은 캠핑 포인트', '서귀포 포레스트 앤 차롱 런치' 등 4개 상품이 포함됐다.
'색채로 채우는 대한목장의 밤'은 일반 관광객에게 공개되지 않는 야간 목장에서 진행하는 색채심리·조향 체험이다. 참가자가 목장의 밤 풍경에서 느낀 감정과 이미지를 색과 향으로 표현해 자신만의 향수를 만든다.
'15년 차 제주 캠퍼의 숨은 캠핑 포인트'는 현지 캠퍼가 안내하는 화순지역 캠핑 프로그램이다. 장비 설치와 식사, 자연 체험을 하나의 상품으로 구성하고 필요한 캠핑 장비도 제공해 초보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서귀포 포레스트 앤 차롱 런치'는 서귀포 치유의 숲에서 운영하는 웰니스 상품이다. 전문 산림치유사와 맨발 걷기와 해먹 체험, 자연 탐구를 진행하고 편백나무 힐링하우스에서 호근동 주민이 마련한 차롱 도시락을 맛본다.
차롱은 대나무를 엮어 만든 제주 전통 바구니다. 차롱 도시락은 지역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바구니에 담아 나누던 제주 생활문화를 관광 체험과 결합한 상품이다. 서귀포시와 제주관광공사는 마을 생산 체험과 산지 재료 활용, 주민 교류 식탁 등을 프로그램에 담아 관광객이 마을의 일상과 직접 접촉하도록 구성했다.
2차 기획전에는 하례리와 대포마을, 한남리 등에서 운영할 4개 상품을 추가할 예정이다. 하례리에서는 산지 재료 수집과 주민의 조리법을 연결한 '바다에서 식탁까지'와 귤밭의 사계절 활동을 체험하는 '하례마을 일상 탐방'을 준비한다.
대포마을에서는 해안 수상레저와 뿔소라구이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한남리에서는 머체왓숲의 산림치유 체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상품명과 운영 내용은 준비 과정에서 바뀔 수 있다.
1차 기획전은 수량이 한정돼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상품별 일정과 가격, 예약 방법은 오는 17일 문을 여는 이더라운드와 찰쓰투어 예약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촌관광의 성과는 할인 판매량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행사 종료 후에도 여행상품이 지속되고 방문객 소비가 마을 주민과 지역 업체의 소득으로 이어지는지가 핵심이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농촌크리에이투어는 주민과 마을여행 전담여행사가 동등한 파트너로 참여하는 협력모델"이라며 "마을과 기업이 함께 만드는 로컬관광 생태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