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남 특산품 서로 판다… 지자체 온라인몰에 '상생관' 개설
e제주몰·e경남몰 15일 공동 개설
제주·경남 우수상품 상호 입점
계절·명절 공동 기획전 추진
지역기업 온라인 판로 확대 지원
e제주몰 전 상품 10% 할인쿠폰
선착순 100명 추가 2000원 할인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와 경남의 지역상품이 서로의 지방자치단체 온라인몰에 입점한다. 지역 안에서만 판매되던 특산품의 유통 범위를 넓히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다른 지역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온라인 판로를 공동으로 구축하는 방식이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에 따르면 제주경제통상진흥원과 경남투자경제진흥원은 지난 15일 e제주몰과 e경남몰에 상대 지역의 우수 특산품을 판매하는 '지역 상생관'을 공동 개설했다.
e제주몰에서는 경남지역 상품을, e경남몰에서는 제주지역 상품을 각각 선보인다. 소비자는 각 지역 온라인몰에서 제주와 경남의 대표 농수축산물과 가공식품 등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두 기관은 지난 6월 지역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온라인몰 공동 운영과 우수상품 상호 입점, 공동 홍보, 계절·시즌별 판촉행사, 지역기업 온라인 판로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상생관은 협약 이후 처음 가동하는 공동사업이다. 지자체가 운영하거나 지원하는 온라인몰의 상품과 고객 기반을 서로 공유해 지역기업의 판매 기회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e제주몰에는 '제주×경남 상생관' 상품 분류가 마련돼 제주와 경남 상품의 교차 판매가 시작된 것으로 확인된다.
지자체 온라인몰은 지역기업이 대형 유통업체에 직접 입점할 때 겪는 수수료와 홍보 부담을 낮추는 공공 유통창구다. 다만 지역 내 소비자에게 판매가 집중될 경우 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어 다른 지역 온라인몰과의 연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제주와 경남은 농수산물과 축산물, 가공식품 등 지역 특산품이 다양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상대 지역 상품을 상호 입점시키면 판매자는 새로운 소비자를 확보하고, 구매자는 한 온라인몰에서 두 지역 상품을 비교해 구매할 수 있다.
e제주몰은 상생관 개설을 기념해 모든 상품에 사용할 수 있는 1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주문 고객 가운데 선착순 100명에게는 2000원 추가 할인쿠폰도 지급한다.
두 기관은 앞으로 계절별 공동 기획전과 명절 특별판매전 등 판촉행사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상품 입점에 머물지 않고 공동 홍보와 할인행사를 통해 실제 매출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성과를 내려면 상생관 입점 상품 수와 주문액, 재구매율 등을 지속해서 관리해야 한다. 배송비와 신선식품 배송기간, 고객 응대 기준을 두 온라인몰 사이에서 어떻게 조정할지도 과제로 꼽힌다.
고병기 제주경제통상진흥원장은 "제주와 경남의 우수상품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알리고 지역기업의 온라인 판로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간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