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주자 강원, 미래차 판 키운다"…원주·횡성 전주기 거점
혁신센터·산학융합지구 운영
13개 국가사업 2500억 규모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 미래차산업의 전진기지인 원주에서 자동차 부품·소재 기업들이 잇따라 둥지를 틀며 산업 생태계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16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원주에 조성한 강원 미래모빌리티 혁신센터와 강원산학융합지구 기업연구관을 본격 가동하며 미래차 기업 유치와 입주 확대에 나섰다.
고등기술연구원이 운영하는 강원 미래모빌리티 혁신센터에는 지난해 5월 준공 후 준비를 거쳐 올해 7월부터 자동차 부품·소재 분야 4개 기업과 지원기관이 들어와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강원산학융합원이 맡은 강원산학융합지구에는 지난해 10월 준공 뒤 올해 4월부터 한국산업단지공단 강원지역본부와 자동차·IT·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 9개 기업이 입주해 산학협력 기반의 연구개발과 공동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도는 운영기관과 함께 연구장비 활용과 기술지원,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입주기업을 뒷받침하고 우수기업 유치와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강원의 미래차 전략은 원주와 횡성의 역할을 나눈 것이 특징이다. 원주는 미래차 핵심부품 개발에, 횡성은 완성차와 전기차 부품 재제조 같은 순환경제에 무게를 둔다. 앞서 도는 횡성 묵계리에 국비 100억원 등 193억원을 들여 사용 후 전기차 부품을 재제조하는 시험평가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자동차 산업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후발주자인 만큼 설계부터 개발, 생산, 재사용에 이르는 전주기 지원 생태계를 갖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런 전략 아래 원주와 횡성을 중심으로 연구·실증 인프라를 집약해 왔다. 현재까지 약 2500억원 규모의 국가 직접사업 13개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산업 생태계 기반을 갖춘 뒤 2027년부터 기업 지원과 투자 유치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최석진 도 전략산업과장은 "원주의 두 입주시설을 축으로 기업이 연구부터 사업화까지 한 곳에서 해결하도록 운영기관과 힘을 모으겠다"며 "우수기업을 끌어들이고 입주기업의 성장을 이끌어 강원이 미래차 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