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에도 외국인은 샀다" 삼성전기, 목표가 175만원…SK텔레콤, 실적 안정·배당 정상화 기대 [株토피아]
삼성전기, 코스피 하락장 뚫은 외국인 매수세 ▶ IBK투자증권
SK텔레콤, 배당 정상화로 주주 가치 제고 ▶ 메리츠증권
한국전력, 원전 및 정책 모멘텀에 주목 ▶ 신한투자증권
[파이낸셜뉴스] 7월 16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삼성전기는 최근 코스피 폭락장에서도 외국인 지분율이 확대되며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반도체용 패키지 기판(FC-BGA)의의 강력한 성장성을 증명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SK텔레콤은 정상화된 실적과 배당 흐름에 힘입어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됐으며, 한국전력은 하반기 단기 실적 우려 속에서도 원전 및 정책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분석됐습니다.
◆ 삼성전기 (009150) ― IBK투자증권 / 김운호 연구원
- 목표주가: 175만원 (66.7% 상향, 기존 105만원) ㅣ 전일 종가: 141만30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IBK투자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시장 폭락세 속에서도 돋보이는 외국인의 순매수 행보와 주요 부품의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75만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외국인들이 인공지능(AI) 관련 업체들의 지분율을 낮추는 과정에서도 삼성전기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행태는 다른 IT 기업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그만큼 외국인이 반도체용 기판(FC-BGA)과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에 대한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대규모 설비투자(CAPEX) 집행 계획이 고객사 물량 확정 기반으로 진행된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CAPEX 10년치를 향후 3년 동안에 집행할 것"이라며 "이는 고객사가 확정된 투자를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급증하는 AI 반도체 물량과 FC-BGA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FC-BGA로 기판을 변경하는 수요까지 포함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Multi-Layer Ceramic Capacitor)
세라믹으로 제작된 커패시터(회로에 흐르는 전류를 일정하게 제어하는 초소형 부품)입니다. 스마트폰부터 고성능 AI 서버, 전장 부품까지 광범위하게 쓰여 '전자산업의 쌀'로 불립니다.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Flip Chip Ball Grid Array)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연결해주는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 기판입니다. 칩을 뒤집어 미세한 땜납 공(Ball) 형태로 연결해 신호 전달 속도가 빠르고 발열 제어 능력이 우수하여, AI용 고성능 프로세서에 필수적으로 적용됩니다.
◆ SK텔레콤 (017670) ― 메리츠증권 / 정지수 연구원
- 목표주가: 11만원 (12.2% 상향, 기존 9만8000원) ㅣ 전일 종가: 8만5000원
- 투자의견: 매수 (상향)
메리츠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가운데, 실적 및 배당의 정상화 궤도 진입을 근거로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정지수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가 보유한 데이터센터 IT 용량은 현재 137MW 수준으로 경쟁사 대비 열위에 있으나, 2027년 울산DC(100MW)과 서울3(75MW) 완공 및 코로케이션 사업 진행에 따라 실적에 유의미한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짚었습니다. 고성능 AI 연산 수요 폭증에 맞춘 선제적 데이터센터 투자가 완료되면 비통신 부문의 확실한 캐시카우 역할을 굳건히 다질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주당배당금(DPS)은 전 분기와 동일한 830원으로, 2026년 연간 DPS는 3320원으로 예상하며 "연간 배당금은 2024년 수준인 3540원에는 못 미치나, 감액 배당 적용으로 주주의 실질 수령액은 제고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한국전력 (015760) ― 신한투자증권 / 한승훈 연구원
- 목표주가: 4만5000원 (4.7% 상향) ㅣ 전일 종가: 3만3900원
- 투자의견: 매수 (상향)
신한투자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하며, 단기 실적 조정 국면보다는 하반기 본격화될 신규 원전 가동 및 해외 프로젝트 모멘텀에 집중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한승훈 연구원은 "올해 2분기 평균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768.6원/N㎥로 4.7% 하락했고, 계통 한계 가격(SMP) 역시 118.1원/kWh로 3.7% 내려 아직 에너지 가격 상승분이 실적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발전 연료비 원가 부담이 2분기까지는 비교적 온건한 수준에 머무르면서 시장의 기대 범위 내 실적 방어가 무난하게 달성되었다는 해석입니다.
3분기부터는 계통한계가격(SMP) 상승세 가속화로 단기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강력한 정책 및 원전 모멘텀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연구원은 "3대 메가 프로젝트 발표로 대규모 전력 부하가 추가되면서 연말 발표가 예상되는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대형원전 및 소형모듈원전(SMR) 추가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하반기 중으로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내용 구체화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계통한계가격(SMP, System Marginal Price)
전력거래소에서 한전이 민간 발전사로부터 전력을 사올 때 적용하는 전력 도매가격을 뜻합니다. 이 수치가 낮아질수록 한전의 전력 구매 원가 부담이 줄어들어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소형모듈원전(SMR, Small Modular Reactor)
원자로와 냉각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모듈로 일체화한 전기출력 300MW 이하의 소형 원자로입니다. 뛰어난 안전성과 뛰어난 입지 유연성 덕분에 탄소중립 시대의 차세대 게임 체인저로 꼽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