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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보니] "e스포츠 월드컵, 한국 개최 충분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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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맥케이브 EF 부사장 "서울은 최적의 개최 후보" "페이커 같은 세계적 스타 키우는 플랫폼 만들겠다"

[만나보니] "e스포츠 월드컵, 한국 개최 충분히 가능"
마이크 맥케이브 EF 부사장 "서울은 최적의 개최 후보"
"페이커 같은 세계적 스타 키우는 플랫폼 만들겠다"

인터뷰하는 마이크 맥케이브 e스포츠 재단(EF) 최고운영책임자(COO) (출처=연합뉴스)
인터뷰하는 마이크 맥케이브 e스포츠 재단(EF) 최고운영책임자(COO) (출처=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한국은 e스포츠의 발상지로, 언젠가는 e스포츠 월드컵(EWC)이나 네이션스컵(ENC)을 서울에서 여는 것도 의미 있고 자연스러운 일이 될 겁니다"

◇ "서울은 EWC 개최 요건 모두 갖춘 도시"
마이크 맥케이브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재단(EF)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6일(현지시간) EWC가 열리고 있는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경기장 내 접견실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EWC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이전 대회와 달리 프랑스 파리로 개최지를 전격 변경해 화제가 됐다.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인한 중동 정세 불안정 때문에 내린 결정이었지만, 맥케이브 부사장은 첫 해외 개최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고 말한다.

맥케이브 부사장은 "오래전부터 대회를 다른 지역에서도 순환 개최하고 싶다는 포부가 있었고, 이번 개최를 통해 새로운 팬층에 다가갈 수 있었다"라며 "이번 개최 사례가 앞으로도 다른 지역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데 하나의 청사진이 될 것"이라고 말헀다.

그러면서 "프랑스 정부가 비자 발급, 유관기관 협력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덕분에 파리는 완벽한 개최지가 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포즈 취하는 마이크 맥케이브 e스포츠 재단(EF) 최고운영책임자(COO) (출처=연합뉴스)
포즈 취하는 마이크 맥케이브 e스포츠 재단(EF) 최고운영책임자(COO) (출처=연합뉴스)

그는 EF가 개최지 선정에서 가장 중시하는 요소로 ▲ e스포츠 커뮤니티와 팬 기반 ▲ 국제적인 교통 접근성 ▲ 안정적인 기술 인프라 ▲ 운영 역량을 갖춘 파트너사를 꼽았다.

서울도 이같은 요소를 모두 갖춘 훌륭한 후보지 중 하나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맥케이브 부사장은 "내가 처음으로 본 e스포츠 경기도 2000년대 초 서울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대회였다"라며 "서울은 뛰어난 기술 인프라와 풍부한 e스포츠 팬을 보유하고 있고, 언젠가는 EWC나 ENC를 열 수 있을 거라 본다"라고 말했다.

EF는 최근 T1의 전설적인 e스포츠 선수 '페이커' 이상혁을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체스 챔피언 망누스 칼센을 공식 앰버서더(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맥케이브 부사장은 "호날두와 칼센 모두 우리 세대에서 가장 재능 있고 성공적인 플레이어로, 같은 관점에서 e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페이커를 선정하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결정이었다"라고 말했다.

EWC 무대 선 '페이커' 이상혁 (출처=연합뉴스)
EWC 무대 선 '페이커' 이상혁 (출처=연합뉴스)

◇ "페이커 같은 스타 키우고 e스포츠 생태계 지속가능성 높일 것"
그러면서 "축구처럼 전 세계 팬들이 알아보는 세계적인 선수가 e스포츠에도 여럿 등장하기를 바라고 있고, 그런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대회의 지속 가능성 역시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맥케이브 부사장은 "EWC가 출범하기 전에는 e스포츠 산업의 변동성이 매우 컸고, 일부 게임단은 선수단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프랜차이즈에 진입했다 이탈하기도 했다"라며 "우리는 게임 퍼블리셔들과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게임단들은 종목이 여러 해 동안 EWC에 포함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선수단에 투자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WC LoL 관람 열기 (출처=연합뉴스)
EWC LoL 관람 열기 (출처=연합뉴스)

이어 "스폰서십과 티켓 판매, 미디어 중계권 등을 통해 견고한 수익원을 만들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비영리 단체기에 매년 특정한 이익률을 달성하는 게 목표가 아니고, e스포츠 산업과 구단 생태계 역시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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