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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미 주류 부상" CNBC…모건스탠리 "올해, 6조원 규모로 성장"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문을 연 CJ 올리브영 미국 1호점 앞에 5월 29일(현지시간) 소비자들이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뉴스1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문을 연 CJ 올리브영 미국 1호점 앞에 5월 29일(현지시간) 소비자들이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뉴스1

한국 화장품 산업을 일컫는 K-뷰티가 미국에서 '두 번째 붐'을 타며 주류로 부상했다고 CN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3월 분석노트에서 올해 K-뷰티 미 시장 매출 규모가 40억달러(약 5조9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조사업체 닐슨IQ에 따르면 K-뷰티 제품은 2023년 이후 매출이 2배 넘게 폭증했다.

올리브영 흥행몰이

CNBC는 지난 5월 말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새 매장을 낸 CJ 올리브영의 성공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개장 첫 주말 이 매장에는 고객 6000명이 몰렸고, 지금도 하루 평균 1600명 이상이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고 올리브영은 밝혔다. 올리브영은 이 성공을 발판 삼아 캘리포니아주 센추리시티에 추가로 매장을 열었고, 미 곳곳에 추가 매장을 열 계획이다.

팬데믹 거치며 제2의 붐

CNBC에 따르면 최근의 K-뷰티 붐은 두 번째다.

'첫 파도'는 2010년대에 시작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까지다. 서서히 인기를 끌던 K-뷰티 제품들이 팬데믹으로 집에 머물던 소비자들에게 화장의 펀더멘털을 바꾸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닐슨IQ 화장품 부문 책임자 애나 메이요는 "사람들은 집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약 10가지에 이르는 피부관리 절차(스킨케어 루틴)를 배울 수 있었다"면서 "특정 성분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 제품을 어떻게 겹쳐 발라야 하는지 등을 배웠다"고 말했다. 메이요는 이어 "이를 계기로 '유리 피부' 룩이 부상했고, 화장품으로 결점을 가리는 대신 매일 건강하고 빛나는 피부 자체를 가꾸는 것에 진정한 방점이 찍혔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이미 피부관리를 최우선으로 삼는 철학에 깊이 물들어 있는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메이요는 K-뷰티 브랜드들이 미 소비자들의 이런 피부관리 갈증을 성공적으로 공략하면서 지금의 '2차 파도'가 본격화했다고 진단했다.

올해 6조원 매출 전망

닐슨IQ에 따르면 미국 내 K-뷰티 매출은 올해 초 전년 대비 48% 급증한 28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도 성장률 45%보다 더 가팔라졌다.

미국 내 가구 침투율도 28.7%로 높아졌다. 미국 내 10 가구 가운데 약 3가구에서 K-뷰티 제품을 쓰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가운데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시미온 거트먼 애널리스트는 K-뷰티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지난 3월 11일 분석노트에서 올해 K-뷰티 매출이 약 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거트먼은 "K컬처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는 데다, 미 소비자들의 기능성 피부관리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거트먼은 CNBC에 이 관측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의료 미용가이자 스킨케어 교육자이기도 한 카산드라 뱅크슨은 설명 이런 전망이 현실화하지 않더라도 K-뷰티의 대중성은 미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일본·베트남 등 아시아 뷰티 마중물

그는 나아가 K-뷰티의 대중성은 중국과 일본, 그리고 베트남과 싱가포르, 태국 등 다른 아시아 화장품의 미 시장 진출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

쇼핑몰 체인 웨스트필드의 뉴저지주 가든스테이트 플라자는 지난 1년 사이 아시아 제품들을 대폭 확장했다. 주된 흐름은 K-뷰티였지만 일본 화장품, 아시아 라이프스타일 제품 핵심 명소인 '스코시(Sukoshi)' 등이 새로 입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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