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세계유산 관리 전문가들도 반했다.. 눈앞에 펼쳐진 '반구대 암각화'에 놀라
울산시, 제8차 세계유산 현장 관리자 포럼 참석자 대상 탐방 행사 진행
반구대 암각화 관리와 AI 기반 확장 현실 망원경 등 탐방시설에도 관심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각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관리 전문가들이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둘러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울산시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연계 행사의 일환으로 '제8차 세계유산 현장 관리자 포럼'(World Heritage Site Managers' Forum)을 개최하고 참석자들을 '반구천의 암각화' 탐방 행사에 초대했다고 19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전 세계 유산 관리 전문가들이 단체로 '반구천의 암각화'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0명가량의 이들 전문가들은 지난 17일 오후 울산 유에코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한 뒤 4시 무렵 울산 울주군 언양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찾았다.
이들은 근접 관찰을 위해 반구대 암각화에 20m까지 접근했다. 다소 먼 거리였지만 일부는 카메라와 스마트폰으로 반구대 암각화를 촬영하기도 했다. 7000년 전 한반도 울산에 살았던 선사인들이 직접 바위에 새긴 고래와 배를 타고 사냥하는 모습, 여러 종류의 동물 등을 보고는 놀랍다는 말을 했다.
울산시는 이해를 돕기 위해 학예연구사를 현장에 투입해 이들에게 312점에 달하는 암각화의 제작 방법과 그림의 의미 등의 설명했다.
근접 관찰 후에는 전망대에 설치된 AI 기반 확장 현실(XR) 망원경 등 방문객을 위한 탐방 시설들을 살펴보기도 했다.
이들은 암각화 보존과 관리를 위한 그간의 노력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 폭우 시 침수되는 반구대 암각화의 실상과 관련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날 김상욱 울산시장과 함께 현장에 동행한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반구대 암각화 침수 문제와 관련해 "문제를 숨기기보다는 전 세계 전문가들과 함께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7000년을 지켜온 울산의 소중한 보물이 우리 때에 망가져서는 안 된다. 세계 전문가들이 이렇게 와서 반구대 암각화의 중요함을 보고 있다"라며 울산시민들에게도 많은 애정과 관심을 당부했다. 아울러 침수 문제와 식수 확보 해결을 위해 시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회식을 갖고 이달 29일까지 새로운 세계유산 등재 후보지 검토와 심의를 진행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