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 화재 이틀째…굴삭기 동원 '파괴작업'
외벽 뚫어 배연·방수 공간 확보…내부 진입 검토
33시간 넘게 진화 난항, 장비 228대·721명 투입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인천 쿠팡물류센터 화재가 이틀째 잡히지 않으면서 소방 당국이 굴삭기까지 동원한 '파괴 작업'에 들어갔다. 외부에서 물을 뿌리는 방식만으로는 불길을 잡기 어렵다고 판단, 건물 외벽과 진출입로 연결부를 허물어 연기를 빼내고 물을 뿌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불이 난 지 33시간이 지나도록 진화에 애를 먹자 대원의 내부 진입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1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물류센터 램프구역(화물차 진출입로)에 굴삭기 2대와 소방대원 18명을 투입했다. 이들은 램프구역과 6층 건물이 맞닿는 지점을 부수며 내부 연기를 밖으로 빼내는 한편 소화용수를 뿌릴 공간을 만들고 있다.
고가·굴절차로 건물에 다가가 외벽을 뜯어내는 작업도 병행됐다. 배연과 방수에 쓸 통로를 한 곳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서다. 소방 당국은 이렇게 뚫은 공간으로 대원들을 들여보낼지를 이후 판단할 방침이다.
불은 전날 오전 6시54분께 시작됐다. 소방 당국은 인근 8개 시·도의 인력과 장비를 끌어모으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리고 헬기와 고가·굴절차를 포함한 장비 228대, 소방관·경찰관 721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그러나 센터 안에 쌓인 가연성 물질이 많고 내부 구조가 복잡해 불길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