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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90분간 슈팅 0 '충격'… 스페인 질식 수비, 메시를 꽁꽁 묶어버렸다 [2026 월드컵]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회 최강 공격력 아르헨, 90분간 슈팅 0개 대충격
리오넬 메시,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퇴장
골든부츠도 음바페에게 돌아가

경기 후 아쉬워하는 메시.연합뉴스
경기 후 아쉬워하는 메시.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무적함대' 스페인이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탱고'를 가로막으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최후의 승자로 등극했다. 완벽한 전술로 상대를 꽁꽁 묶은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스페인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랭킹 1위 아르헨티나와 120분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은 연장 후반 1분에 터진 페란 토레스의 극적인 왼발 결승골로 깨졌다.

이로써 스페인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무려 16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챔피언이기도 한 스페인은 남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동시에 보유하는 사상 최초의 국가로 축구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유로 2024 우승에 이은 메이저 대회 연속 제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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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시종일관 스페인의 주도로 전개됐다. 스페인의 촘촘한 질식 수비에 갇힌 아르헨티나는 전후반 90분 동안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결승전 사상 초유의 굴욕을 맛봤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 쇼로 간신히 위기를 넘겼으나, 하프타임 전후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페드로 포로가 연달아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며 수비진에 균열이 생겼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연장전 돌입을 앞둔 후반 48분, 엔소 페르난데스가 거친 태클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며 아르헨티나는 수적 열세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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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스무 번째 슈팅 만에 스페인의 결승골이 터졌다. 연장 후반 1분, 대각선 크로스를 니코 윌리엄스가 헤더로 떨궈주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토레스가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굳게 닫혀있던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대회 내내 조커로 활약했던 토레스의 유일한 득점이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빛을 발했다.

반면 직전 카타르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노렸던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의 파상공세를 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대회 내내 8골 4도움을 올리며 역대 결승전 최고령 필드 플레이어(39세 25일) 신기록을 쓴 메시는 끝내 두 번째 우승을 이루지 못하고 아쉬움 속에 월드컵 무대와 작별했다. 대회 득점왕(골든부트)의 영예 또한 10골 4도움을 기록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에게 돌아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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