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하늘길 넓힌다… 한-알제리 주 4회 직항 전격 합의
7일 항공회담서 여객·화물 주 4회 운수권 신설… 지방공항 이착륙 허용
2005년 협정 체결 후 21년 만의 성과… 에티오피아 이어 두 번째 직항로
국토부 "아프리카·지중해 환승 수요 흡수하는 핵심 네트워크 될 것
[파이낸셜뉴스] 에티오피아 단 한 곳에 불과했던 아프리카 직항 노선이 알제리로 전격 확대되며 국내 항공업계의 신시장 개척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과 알제리가 여객 및 화물 직항 운수권 설정에 최종 합의함에 따라, 2005년 항공협정 체결 이후 21년 만에 아프리카 대륙과 지중해 인접국을 아우르는 새로운 거점망을 확보하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현지시간) 알제리 알제에서 열린 양국 간 항공회담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직항노선 개설 및 운수권 설정에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양국은 여객과 화물 공용으로 주 4회 항공편을 띄울 수 있게 됐다.
출·도착 공항 제한도 없앴다. 인천 등 주요 거점 공항은 물론 지방공항을 포함한 양국의 모든 공항을 활용해 자유로운 운항이 가능하다.
앞서 한-알제리 항공협정은 지난 2005년 1월 체결돼 2009년 7월 정식 발효됐다. 하지만 그동안 구체적인 운수권 설정 협의가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실제 노선 취항으로는 이어지지 못한 상태였다.
현재 우리나라와 아프리카를 직접 잇는 항공편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노선 1개가 유일하다.
그동안 아프리카 대륙이 가진 풍부한 자원과 경제 성장 잠재력, 갈수록 늘어나는 대륙 간 이동 수요에 비해 국내 항공 공급망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부는 이번 알제리 운수권 신설이 단순한 양국 간 하늘길 연결을 넘어, 아프리카 전체 및 일부 지중해 인접 국가의 환승 수요까지 국내로 흡수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소영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회담은 우리나라로 유입될 수 있는 새로운 항공 연결망을 구축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실제 정기노선 개설을 통해 이용객 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양국 항공사들의 취항을 적극 독려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