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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로 나가 3안타를 쳤다!" 송성문, 경기 후반 몰아치기로 빅리그 데뷔 첫 3안타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8회 대타 출격 후 중전 안타 포문
9회 야수 상대로 2루타·2타점 적시타 추가… 경기 후반 3타수 3안타 2타점
시즌 타율 0.239로 상승세 도약 발판

샌디에이고 송성문.연합뉴스
샌디에이고 송성문.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준비된 자만이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송성문(29)이 경기 후반 대타로 투입되는 제한적인 상황 속에서도 무결점 타격을 선보이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송성문은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방문 경기에 경기 후반 교체 출전해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대폭발했다. 지독한 출전 가뭄과 타격 부진을 겪었던 송성문은 이번 맹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0.239(88타수 21안타)까지 끌어올리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송성문은 팀이 8-2로 크게 앞선 8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선발 포수 루이스 캄푸사노를 대신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 벡 웨이를 마주한 송성문은 깔끔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감각을 조율한 송성문은 이후 타이 프랑스의 만루 홈런이 터지자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샌디에이고 타선이 8회에만 5점, 9회에 6점을 뽑아내는 가공할 만한 파괴력을 선보인 덕분에 송성문에게는 예상치 못한 기회가 계속해서 찾아왔다. 경기 후반에 투입되었음에도 타선이 폭발하며 무려 세 번이나 타석에 들어설 수 있는 운이 따른 것이다.

활짝 웃는 송성문.연합뉴스
활짝 웃는 송성문.연합뉴스

9회초에는 대패를 인정한 캔자스시티 벤치가 마운드에 야수 타일러 톨버트를 올렸고, 송성문은 방심하지 않고 안타 2개를 추가하며 사정없이 몰아쳤다.

9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톨버트를 상대로 우측 방면의 시원한 2루타를 날려 포문을 열었고, 타순이 한 바퀴를 돌아 2사 만루 상황에서 다시 한번 톨버트를 마주했다. 송성문은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19-2로 달아나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경기 후반 화력쇼의 정점을 찍었다.

샌디에이고는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한 송성문의 맹활약과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캔자스시티에 19-2로 대승을 거뒀다. 교체 출전이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데뷔 첫 3안타 금자탑을 쌓아 올린 송성문의 강렬한 무력시위는 샌디에이고 코칭스태프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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