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일 연속 이란 공습 개시...이란 '원전 피격' 대응 예고
美, 11일부터 19일까지 9일 연속 이란 공습
구체적인 공습 목표는 언급 안해
이란, 美가 건설 중인 원전 때렸다고 주장...대응 예고
[파이낸셜뉴스]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매일 쉬지 않고 이란을 공습하고 있는 미국이 9일 차 공습을 개시했다. 이란 측은 미군이 공사 중인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했다며 대응을 예고했다.
미군의 이란 작전을 담당하는 중부사령부는 19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오늘 미국 동부시간 오후 7시(이란 시간 20일 오전 2시30분)부터 이란을 상대로 9일 연속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작전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과 민간 선원들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는 이란의 군사 능력을 지속적으로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7일에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60일 휴전에 합의했던 양측은 현재 사실상 다시 전쟁 중이다. 미국은 지난달 26~27일 이란 공습 이후 이달 7일, 9일에 이란을 다시 폭격하더니 11일부터 19일까지 매일 이란을 공습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지난 10일자로 미국 의회에 전투 재개를 통보했다.
이란 역시 미군의 공습에 맞춰 보복 공격을 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요르단의 미군 기지가 이란의 원거리 타격을 받아 미군 2명이 숨지고 1명이 사망했다. 19일 이라크 북부에서는 전날 추락한 이란의 자폭 무인기(드론)을 해체하던 도중 미군 1명이 추가로 숨졌다.
19일 중부사령부는 구체적인 공격 목표물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 원자력청(AEOI)은 19일 발표에서 미국이 다르코빈 원자력 발전소를 여러 발의 발사체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주에 있는 다르코빈 원전은 지난 2022년 12월 기초 공사를 시작했으나 올해 3월까지도 본격적인 공사는 시작되지 않은 상태였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해당 발표와 관련해 "이 시설은 건설 초기 단계로, IAEA가 마지막으로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에는 어떤 핵물질도 보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국영방송 IRIB와의 인터뷰에서 "건설 중인 다르코빈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미국의 공격은 이란의 평화적 기반 시설을 겨냥한 위험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불안과 불안정이 고조되는 데 따른 모든 책임은 미국에 있다"며 "이란은 이번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가 이익과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