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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이 대세"…압구정 재건축에 초프리미엄 가전 심는 LG전자 [르포]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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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 LG전자우(066575)

압구정 재건축 7000세대 가전 구독 공급
초프리미엄 빌트인 'SKS' 첫 구독도 적용
하루 30~40건 방문하는 고급 쇼룸도 운영
"건설 빌트인 구독 1~2조 규모" 시장 선점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SKS 서울' 내 조성된 SKS 주방 공간. SKS서울은 지하 1층, 지상 5층에 연면적 1918㎡ 규모로, 다양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연출된 총 10개의 제품 전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사진=임수빈 기자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SKS 서울' 내 조성된 SKS 주방 공간. SKS서울은 지하 1층, 지상 5층에 연면적 1918㎡ 규모로, 다양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연출된 총 10개의 제품 전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사진=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시장에서는 이미 가전 구독이 대세화됐다. 앞으로는 건설 기업간 거래(B2B) 빌트인 시장에서도 구독이 대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재성 LG전자 한국B2B그룹장(상무)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SKS' 전시관 'SKS 서울'에서 기자들과 만나 "압구정뿐 아니라 성수, 여의도, 목동 등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건설사들과 B2B 가전 구독을 두고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초프리미엄 가전' 펜트하우스에 적용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SKS 서울' 내 조성된 SKS 주방 공간. SKS서울은 지하 1층, 지상 5층에 연면적 1918㎡ 규모로, 다양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연출된 총 10개의 제품 전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사진=임수빈 기자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SKS 서울' 내 조성된 SKS 주방 공간. SKS서울은 지하 1층, 지상 5층에 연면적 1918㎡ 규모로, 다양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연출된 총 10개의 제품 전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사진=임수빈 기자

LG전자는 전날 현대건설과 협력해 서울 압구정 재건축 2·3·5구역 약 7000세대를 대상으로 가전 구독 서비스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5~7종의 가전을 구독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다. 5년간 분해 세척과 성능 점검 등 전문 케어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중 3·5구역 펜트하우스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 브랜드 'SKS' 제품이 구독 형태로 제공된다. SKS가 구독 형태로 재건축 단지에 공급되는 것은 이번 압구정 재건축 사업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이를 계기로 재건축 등 프리미엄 주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 상무는 "프리미엄 단지에는 SKS 브랜드와 LG 시그니처 가전이 들어가고 일반 세대에는 오브제 제품이 들어간다"며 "건설사들도 차별화된 주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특히 SKS는 냉장고와 와인셀러, 오븐, 인덕션 등을 가구와 인테리어에 맞춰 하나의 공간으로 설계하는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 브랜드다. 기자가 같은 날 둘러본 'SKS 서울' 쇼룸 역시 이런 브랜드 철학을 그대로 담고 있었다.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와 협업한 주방 공간에는 SKS 제품들이 하나의 가구처럼 자연스럽게 배치돼 있었고, 고객은 전문 디자이너와 상담을 통해 가전 선택부터 공간 설계, 시공까지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 받을 수 있었다. 최소 '억 단위'의 설치 비용이 들지만, 하루 평균 30~40명이 방문해 공간을 둘러볼 정도로 고급 주거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입주 후도 책임"…구독 모델 확대
LG전자는 이같은 SKS를 비롯한 초프리미엄 빌트인 경쟁력을 기반으로 건설 B2B 가전 구독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핵심은 가전 판매에서 그치지 않고 구독 기반의 지속적인 서비스 사업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건설사가 가전을 일시 구매해 납품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 건설사가 구독 비용을 내고, 입주민은 5년간은 무상으로 서비스를 받는 식이다. 구독 제품은 배송과 설치는 물론 사후 관리까지 사내 1% 미만의 전문 명장이 맡게 된다. 구독 기간 동안 분해 세척과 성능 점검, 철거 서비스까지 제공해 프리미엄 관리 경험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박 상무는 "건설사 입장에서는 조합원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수 있고, 입주민은 지속적인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사들도 처음에는 비용 부담 때문에 반신반의했지만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입주민에게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향후 초프리미엄 가전을 기반으로, 건설 B2B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박 상무는 "건설 빌트인 구독 시장은 1조~2조원 규모로 보고 있으며, 재건축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시장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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