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방학 돌봄 공백, 도시락·무료 교육으로 채운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남부교육지원청-영등포구청 협력… 초등 1~3학년 300명 지원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서울시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특별시교육청 산하 남부교육지원청이 영등포구청과 손잡고 이번 여름방학부터 초등학교 1~3학년 학생들에게 점심 도시락과 80분짜리 교육 프로그램을 매일 무료로 제공한다. 맞벌이나 다문화가정 등 방학 중 돌봄이 어려운 학생 300여명이 대상이다.

2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남부교육지원청은 영등포구청과 함께 관내 8개 초등학교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방학 중 초등 돌봄·교육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방학 기간에 발생하기 쉬운 초등 저학년의 돌봄 공백을 메우고 학부모의 양육비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다.

이번 사업은 교육부 주관 공모사업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확보한 사업비 3억원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정부 국정과제인 온동네 초등돌봄 추진에 발맞춰, 방학 중 아이들에게 필요한 밥과 교육을 함께 무료로 지원하는 형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민·관·학이 협력해 지역과 함께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KB금융공익재단과 손잡고 놀이와 금융교육을 결합한 융합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며, 사회적협동조합 행복한학교희망교육, 사단법인 따뜻한 마음 등 지역 기관과 연계해 총 38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중식 역시 영등포구에 소재한 우수 여성기업 다다쿱과 연계해 매일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양질의 영양 도시락을 공급할 예정이다.
학교 현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관별 역할도 명확히 나눴다. 교육지원청이 프로그램 기획과 인력 지원 등 사업 전반을 맡고, 참여 학교의 운영실마다 방학돌봄 지원인력을 1명씩 파견해 학교가 학생 모집과 공간 제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정환용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방학은 어떤 아이들에게는 지친 일상을 충전하는 시간이지만, 또 어떤 아이들에게는 외로움과 결핍을 견뎌야 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돌봄이 필요한 저학년 학생들의 건강한 일상을 지키고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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